코비 브라이언트가 4경기연속 결장했다. LA 레이커스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13일 덴버 너기츠와의 홈경기에 앞서“정갱이 부상중인 코비가 게임에 출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비는 정갱이 부위에 염증으로 지난 7일 피닉스 선스 원정경기부터 결장중이다.
레이커스는 코비가 없는 원정 3경기에서 2승1패로 선전했다. 첫 경기 피닉스에게 105-125로 완패, 코비의 존재감이 두드러졌으나 이후 뉴올리언스 호네츠(93-91), 샌안토니오스퍼스(98-84)전을 잇달아 승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현재 37승22패를 마크, 서부 컨퍼런스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코비의 결장으로 자칫 클리퍼스에게 3위 자리를 위협받을 뻔 했으나 센터 앤드류 바이넘, 메타 월드 피스의 결정적 활약에 힘입어 큰 고비를 넘겼다. 당초 이날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질 덴버 너기츠전에는 코비가 출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브라운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대비하는 충분한 휴식으로 방향을 바꿨다.
사실 NBA는 플레이오프가 본격적인 시즌이기 때문에 정규시즌 성적은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2위를 하고도 컨퍼런스 준결승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4전 전패로 무너져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수성자격도 얻지 못했다. 신임 브라운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는 터라 굳이 코비를 무리하게 출장시키지 않고 있는 것.
현재 NBA 감독 가운데 선수, 특히 베테랑의 출장시간 안배와 휴식을 이상적으로 적절히 취하는 지도자가 샌안토니오 스퍼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다. 비록 효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11일 레이커스전에 대비해 팀의 트리오 팀 던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밸리를 유타전에 전원 휴식을 취하게 할정도였다. 브라운 감독은 포포비치의 제자다.
코비의 복귀전은 15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브라운 감독은 “현재 확실하게 좋아지고 있다”먼서“ 코비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 그러나 선수들이 잘해 주고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올시즌 덴버 너기츠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로 앞서 있다. 코비가 없는 정규시즌 피날레게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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