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런던올림픽 조 추첨서 행운의 대진표
▶ 멕시코-스위스-가봉과 B조…8강행 청신호 기대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대진추첨 결과가 대형 스크린에 비춰지고 있다.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서는 한국 남자축구가 본선 조별 리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모두 피한 행운의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은 24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실시된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본선 조 추첨에서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함께 B조에 포함됐다.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며 최악의 상대로 거론됐던 영국, 스페인, 브라질 등을 모두 피함으로써 죽음의 조로 엮일 수 있다는 악몽에서 가뿐히 벗어났다. 런던올림픽에서 남자축구는 16개국이 4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2팀이 8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조별리그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가 8강 진출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노던아일랜드가 모처럼 단일팀을 구성해 나서는 ‘축구종가’ 영국은 홈필드 어드밴티지까지 지녀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분류돼 왔다. 또 현 세계챔피언인 스페인과 남미의 기수 브라질도 한국이 맞서기에 버거운 상대이긴 마찬가지다. 이들 3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다툴 가장 유력한 3팀으로 이들을 조별리그에서 피한 것만으로도 한국으로선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과 한 조로 묶인 팀 가운데 멕시코는 그동안 한국과 여러 차례 맞붙으면서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팀이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본선에서도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오른 기억이 있다. 스위스 역시 한국보다 특히 체격적인 면에서 우위가 확실하지만 그나마 스페인과 영국 등 다른 유럽팀에 비하면 한국이 충분히 자신감을 갖고 겨뤄볼 만하다. 아프리카의 가봉은 전력이 완전히 베일속에 가려진 다크호스지만 아프리카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팀이어서 결코 가볍게 볼 팀은 아니다.
한편 이날 함께 벌어진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대진추첨에서 미국은 프랑스, 콜롬비아, 북한과 함께 G조에 포함됐다. 남녀 대진추첨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영국, 세네갈, UAE, 우루과이
B조: 멕시코, 한국, 가봉, 스위스
C조: 브라질, 이집트, 벨라루스, 뉴질랜드
D조: 스페인, 일본, 온두라스, 모로코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영국, 뉴질랜드, 카메룬, 브라질
F조: 일본, 캐나다, 스웨덴, 남아공화국
G조: 미국, 프랑스, 콜롬비아,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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