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A, FIFPro의 특별사면 요청 거부
전천후 수비수 브리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왼쪽)의 결장은 첼시에게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 로 보인다.
첼시-뮌헨 각 3명씩
6명 무더기 결장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게 된 첼시(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선수들 가운데 무려 6명이 경고 누적으로 다음달 19일 ‘꿈의 무대’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 국제축구선수연맹(FIFPro)이 이들의 사면을 요청한 것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이 대회 중 규정을 바꾸는 것은 불가하다며 거부했다.
UEFA 대변인은 26일 “대회 규정은 대회 시작 전 확립된 것으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효력을 유지한다”면서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갑자기 규정을 변경, 경고누적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을 결승전에 내보낼 수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FIFA 국제선수연맹인 FIFPro가 선수들이 누적된 경고로 인해 유럽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못나가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이들 6명에게 사면조치를 취해줄 것을 UEFA에 요청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선 조별리그부터 시작, 3개의 경고가 누적되면 다음 1경기에 뛸 수 없는데 FIFPro는 UEFA가 이번 유로 2012에서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를 8강 이후에는 고려하지 않기로 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그렇게 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과 25일 벌어진 4강 2차전 경기에서 경고를 받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라미레스, 라울 마이렐레스(이상 첼시), 데이빗 알라바, 홀거 바트슈투버, 루이스 구스타보(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6명이 다음달 19일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첼시는 이밖에도 4강 2차전에서 스트레이트 레드카드를 받은 캡틴 존 테리도 결승에 뛰지 못하지만 그는 경고누적 케이스가 아니어서 애당초 사면요청 대상이 아니다.
한편 양팀 모두 주전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지 못해 전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겠지만 그 정도는 첼시가 뮌헨보다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첼시는 부동의 주전 센터백인 캡틴 테리와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던 주전 수비수 이바노비치가 한꺼번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 너무도 뼈아프다. 특히 몸싸움과 공중볼에 능한 이바노비치의 결장은 위협적인 뮌헨의 스트라이커 마리오 고메스를 막아야 하는 첼시 입장에서 엄청난 타격이다. 바르셀로나와의 4강 홈 1차전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2차전에서 결과적으로 결승 진출골을 터뜨린 라미레스의 결장도 아쉽기 그지없다.
반면 뮌헨도 왼쪽 측면 수비를 맡은 알라바와 중앙수비수 바트슈투버의 공백이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구스타보의 결장도 메우기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그 타격의 정도는 첼시에 비하면 그래도 견딜만한 수준으로 보인다. 더구나 뮌헨은 결승전을 홈구장에서 치른다는 결정적인 어드밴티지도 갖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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