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스의 라잔 론도(오른쪽)가 혹스 커크 하인릭의 수비를 뚫고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가 징계에서 돌아온 포인트가드 라잔 론도의 트리플 더블(17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 혹스를 오버타임 끝에 90-84로 제치고 시리즈에서 2승1패 리드를 잡았다.
4일 보스턴 TD가든에서 벌어진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
즈 3차전에서 셀틱스는 심판과 부딪쳤다가 1게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2차전에서 나서지 못했던 론도가 커리어 통산 7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고 케빈 가넷이 20점과 13리바운드, 폴 피어스가 21점, 그리고 약 한달 만에 라인업에 복귀한 레이 앨런도 13점을 거드는 등 주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혹스를 6점차로 제쳤다. 혹스는 조 잔슨이 29점, 제프 티그가 23점을 올렸으나 오버타임에서 셀틱스에 4-10으로
압도당하며 2차전에서 뺏긴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되찾는데 실패했다.
한편 시리즈 1차전에서 리그 MVP데릭 로즈를 무릎부상으로 잃고 초상
집이 된 동부 탑시드 시카고 불스는 이날 필라델피아 원정경기로 벌어진 시리즈 3차전에서 8번시드 필라델피아 76ers에 74-79로 패해 시리즈에서 1승2패로 열세에 몰리게 됐다. 불스는 또 이날 3쿼터에 조아킴 노아가 배스켓을 향해 쇄도하다 왼쪽 발목을 심하게 삐어 설상가상이 됐다. 노아는 이날 4쿼터에 잠시 돌아왔다가 절뚝거리며 경기에서 물러났고 잔여경기에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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