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구티에레스를 태운‘아이윌 해브 아나더’(왼쪽)가 마이크 스미스와‘보디마이스터’를 추월하고 있다.
남가주에서 내보낸 ‘ 아이윌 해브 아나더(I’ ll Have Another)’가 세계 최고 전통과 권위의 경마 대회 켄터키더비 정상에 올랐다. 산타아니타더비 챔피언의 켄터키더비 우승은 1989년 ‘선데이 사일런스(Sunday Silence)’ 이후 처음이다.
덕 오닐을 트레이너로 둔 ‘아이윌 해브 아나더’는 매년 5월 첫 토요일 켄터키의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벌어지는 제138회 대회에서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보디마이스터’를 막판 1.25마신차로 제치고 마주 폴 레덤에 150만달러에 이르는 우승상금을 안겨줬다. 지난해까지 캐나다의 작은 경마장에서 활약했던 기수 마리오 구티에레스(25)는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처음으로
말을 탄 날 생애 첫 켄터키더비 우승의 꿈을 이뤘다.
또 19번 포스트에서 출발한 말의 우승은 이 1.25마일 레이스 역사상 처음이다. 레덤은 아내가 구워낸 초컬릿칩 쿠키를 항상 “하나만 더 달라”고 한다는 이유로 말 이름을 그렇게 지었고,‘ 플라워 알리’와‘ 아치스 갈 이디스’의 3살짜리 아들인 이 말은 덕 오닐 트레이너의 어시스턴트로 일하고 있는 동생 데니스 오닐이 단 돈 3만5,000만달러에 골라내 형에 조련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오닐 형제는 이에 대해 “경마계에서 일을 한다고 말하면 누구든‘ 켄터키더비에서 우승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이제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출전한 말들 중 더 많은 돈이 베팅된 말이 8두나 돼 ‘아이윌 해브 아나더’의 우승에 돈을 건 사람들은 2달러 당 15달러30센트를 챙겼다. 한편 바비 배퍼트 트레이너의‘ 보디 마이스터’는 첫 1/4마일을 22초32, 1/2마일은 45초39란 스프린트 스피드로 뛰며 페이스 조절을 제대로 못한 바람에 마지막 100야드를 남겨두고 ‘아이 윌 해브 아나더’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
았다.
< 이규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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