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명식 오테로씨 자신 설립한 업체 3,500만달러 매각 대박
자신이 설립한 게임회사를 3,500만달러에 매각하며 대박을 터트린 마크 오테로가 바이오 웨어 직원들과 함께 한자리에 모였다.
30대 한인 남성이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와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후에 최고 인기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등 7전8기 성공신화를 쓰며 미국 게임업계의 새로운 ‘핫 CEO’로 주목 받고 있다.
그의 이름은 마크 명식 오테로(38). 그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이혼한 후에 어머니가 한국에서 근무하던 멕시코계 미군과 재혼하며 스패니시 성을 갖게 됐다.
오테로는 12세 때부터 새 아버지의 근무지인 새크라멘토에서 성장했고 그의 어머니는 한식당에서 일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꾸려갔다. 컴퓨터와 게임을 유난히 좋아한 그는 컴퓨터를 만질 수 있다는 이유로 시어스에서 일하며 새크라멘토 시티칼리지와 CSU 새크라멘토를 졸업했다.
그는 20대 중반에 1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금융회사에 취직했지만 곧 직장을 그만두고 전문 경영인이 되기 위해 UC데이비스 경영대학원에 들어갔다. MBA를 마친 그는 은퇴연금을 파기하고 집을 팔아 2007년 당시 붐을 이루던 요구르트 사업을 시작했다. 모든 것을 걸고 시작한 첫 사업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는 어린 시절의 꿈이었던 게임을 포기하지 못하고 2008년 게임산업에 뛰어든다.
꿈을 쫒아 게임사업을 시작했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온라인 게임회사 ‘클릭네이션’을 설립하고 30개의 게임과 어플리케이션을 제작, 발표했지만 연달아 실패했다. 세금을 내지 못하고 모든 것을 잃을 정도로 위기에 처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2009년에 유료게임 ‘수퍼히로 시티’와 ‘스타십 커맨드’를 개발해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지난해 미국 최대의 게임회사 ‘Electronic Arts’(EA)가 그의 회사 클릭네이션을 3,500만달러에 매입했고 그의 7전8기 성공신화가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됐다.
매달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그가 개발한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그는 이제 경제적인 성공은 물론 소셜네트웍 온라인 게임업계에서 상품개발과 마케팅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현재 EA의 자회사 ‘바이오 웨어’의 제너럴 메니저로 재직하며 70여명의 게이머들과 새로운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테로는 “한국에서 먹을 것을 걱정할 정도로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며 “이미 가난을 겪어 봤기 때문에 큰 도전을 하거나 가난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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