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주유소를 대상으로 하는 개솔린 절도가 횡행하고 있다.
볼티모어 선지에 따르면 레밍턴과 볼티모어 동부에 BP 주유소를 갖고 있는 메디 레자칸(35)은 최근 각각 한 차례 개솔린을 도난 당했다.
한 곳에서는 311갤런의 개솔린을 잃었다. 레자칸은 친구들이 운영하는 다른 주유소들도 유사한 피해를 입었는데 1,800갤런을 도난당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레밍턴의 BP주유소에서 지난 6-7일 사이에 절도 사건이 발생한 것은 확인했지만 용의자는 물론 절도 방법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자칸은 “개솔린 펌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해머를 이용, 펌프 아래 패널의 자물쇠를 부수고 계량기 작동 기능을 정지시킨 다음 친구와 가족들을 불러 개솔린을 퍼날랐다”며 “믿을 수 없게도 그들은 마치 작은 열차처럼 줄 지어 개솔린을 담아갔다”고 전했다.
그는 계량기가 작동하지 않으면 주유기를 통해 급유된 개솔린은 펌프는 물론 주유소 내부에도 기록되지 않는다며, 눈 뜨고 당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종업원들이 더욱 세심하게 주유하는 차량이 있을 경우 계산대의 계기에 나타나는지를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난 사건 중 한 건은 종업원이 용의차량의 번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수 주간 자신의 주유소들이 절도 타겟이 됐다면서, 노스 애비뉴 소재 주유소에서는 400갤런의 개솔린이 도난 당했다고 말했다.
레자칸은 각 펌프마다 감시카메라를 한 대식 설치하는 한편 업소 주변의 감시카메라 수를 늘렸지만, 일부 절도범의 경우 뒷머리만 찍혔다고 밝혔다.
경찰은 레밍턴 BP 주유소에서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7일 오전 10시 30분 8번 펌프에서 1,288달러 어치의 개솔린을 도난 당한 것으로 추산했다.
라자칸은 단골 손님이 펌프가 부서졌다고 알려와 밖으로 나가보니 나이든 남성이 18갤런의 개솔린을 주유하고 있었다. 이 남성이 크레딧 카드로 개스비를 지불하려했지만 계기판에는 주유량이 제로로 나왔다.
라자칸은 이 남성이 점포 안으로 들어와서 현금으로 개스비를 지불했기에 펌프 이상을 알 수 있었다며, 이는 자신의 업소뿐 아니라 전 업소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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