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의 덤핑판정을 약 2개월 늦추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연방 상무부 국제무역국(ITA)은 다음달 6일로 예정됐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에 대한 덤핑 예비판정을 오는 7월27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제소자인 미 가전업체 월풀이 이번 조사가 복잡한 데다 최근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고, 상무부의 자료 조사·분석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결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ITA는 “제소자는 50일 한도 내에서 판정 연기를 요청할 수 있다”면서 “월풀의 요청을 거부할 특별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여 예비판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월풀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 수출해 미국 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제소했으며, 이에 따라 상무부는 지난 1월19일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국제무역위원회(ITC)도 지난 2월 덤핑 주장이 타당한 근거를 갖고 있다면서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월풀은 지난해 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단 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해서도 덤핑 제소를 했으나 이에 대해 ITC는 지난달 기각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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