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에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더해지며 대규모 체인점이나 서비스 업종 업체들이 비영어권 소비자를 위해 한국어 등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직원 채용을 늘리고 있다.
현재 이중언어 직원을 모집하는 체인점들은 홈디포와 시어스, K마트, 수퍼마켓 체인 세이프웨이 등이다. 렌터카 회사 엔터프라이즈과 체이스 은행도 이중언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직원을 선호한다.
이 회사들은 스패니시는 물론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를 구사하는 이중언어 직원들을 고용해 해당 외국어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역에 직원들을 전략 배치하고 있다.
세이프웨이 고용 담당자들은 “소매업 경험이 있는 이중언어 구사자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모국어를 사용하는 직원들을 통해 편안한 샤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판매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홈디포는 다문화 마케팅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며 3년 전부터 체인점 입구마다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 실제로 LA 한인타운과 가까운 홈디포 체인점에도 한인 직원들이 다수 근무하고 있다.
일부 회사들은 이중언어가 가능한 직원들에게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커미션제로 운영되는 회사의 경우 판매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기 때문에 이중언어 직원들의 판매 실적이 매우 우수한 편이다.
리테일 전문가들은 “영어 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커뮤니티를 겨냥해 외국어 광고나 간판을 설치하고 이중언어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그만큼 비영어권 고객들의 중요성이 커졌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는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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