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IBM, 구글이 올해 세계 주요 기업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1~3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밀워드 브라운이 세계 주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산정해 22일 발표한 ‘2012 브랜드Z 100대 기업’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보다 19% 늘어난 1,829억5,1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돼 지난해에 이어 세계 최고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시가 총액의 37%에 달한다.

2위는 IBM이 차지했고 지난해 2위였던 구글은 3위로 밀려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와 같이 5위에 랭크됐지만 브랜드 가치는 766억달러로 전년 대비 2%가 감소했다. 이밖에 AT&T가 8위, 버라이즌이 9위, 중국 이동통신(차이나 텔레콤)이 10위로 집계되는 등 IT(정보기술) 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기업공개(IPO) 후 시장 가치가 820억달러에 달하는 페이스북은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74%가 늘어난 332억달러로 평가되면서 순위가 16단계 껑충 뛰어 19위에 랭크, 100대 기업 브랜드 순위에서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탑10 가운데 7개 업체가 테크놀러지 관련 기업들인 가운데 맥도널드와 코카콜라가 4위와 6위를 고수했다.
한편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이 브랜드 가치가 141억6,400만달러)로 지난해의 67위에서 12단계 상승한 5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