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FTA 발효 양국 교역확대 기여
▶ 2개월간 112억달러 자동차 31% 급증
지난 3월15일부터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미 양국의 교역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FTA 혜택품목의 교역 증가율이 전체 교역 증가율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LA 총영사관(총영사 신연성)이 24일 개최한 ‘제1차 한미 FTA 통관점검협의회’에서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이후 2개월 동안 한국의 대미수출은 1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국의 전체 대외수출이 4% 감소해 한미 FTA가 대미수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가 전년 대비 31% 늘어난 19억7,000만달러로 단일품목으로 최다 수출을 기록했으며 자동차 부품은 15% 증가한 9억2,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한국의 대미수입 FTA 협정 관세를 적용받는 과실류와 사료 등의 수입 증가세에 힘입어 77억달러를 기록하며 2.0%의 증가세를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의 전체 수입액은 2.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7억5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항공기 부품은 2배 이상 증가한 4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LA 총영사관은 “한미 FTA 발효 이후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EU 재정위기 여파로 한국의 대외 교역은 위축됐지만 미국과의 교역은 오히려 안정적으로 증가했다”며 “FTA 혜택 품목군의 수출입 증가율이 전체 품목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교역량 증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FTA 시행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통관점검회의는 다음달 22일 FTA 발효 100일을 앞두고 LA 총영사관이 주최한 것으로, 방기선 부총영사를 비롯해 윤원석 KOTRA LA 무역관장, 이원기 농수산물 유통공사 LA aT센터 지사장 등 정부기관들과 에드워드 구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및 김주연 LA 세계한인무역협회 수석부회장 등 주요 한인 경제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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