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카운티에서 사제폭발물이 또 발견돼 경찰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카운티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10시 30분께 에지미어 지역의 한 주택에서 플래스틱병을 이용한 두 개의 사제폭발물이 발견됐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집주인은 “집 앞에서 차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드라이브웨이에 작은 플래스틱병이 놓여있었고, 한 사람이 드라이브웨이에서 차로 달려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병을 집어 드니 온기를 느꼈고,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 멀리 던지자 병이 폭발하며 불꽃놀이와 같은 큰 소음을 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사제폭탄에 주의하기를 알리기 원한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 폭발물전담반은 이 병이 일명 드래노 폭탄으로 알려진 사제폭탄이었다며, 앞문 옆에서 한 개를 더 발견해 제거했다고 밝혔다.
드래노(Drano) 폭탄은 드래노와 다른 가정용 화학제품을 섞어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청소년들이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만들곤 한다. 경찰은 동영상사이트인 ‘유튜브’에서 드래노폭탄 폭발은 10대들에게 인기있는 토픽이라며, 이 폭탄은 심각한 화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카운티에서 올들어 최소 4건의 사제폭발물이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오윙스밀스 놀이터에서 사제폭탄을 터뜨린 13세 소년을 체포한 바 있다.
경찰은 “어린이가 사제폭탄이 놓인 우편함에 갈 경우 실명하거나 얼굴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며 특히 9-10세의 아동들은 음료수병으로 만든 사제폭탄을 별 생각 없이 집어들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경찰은 집 주위나 우편함에서 수상한 병을 발견할 경우 손대지 말고 ‘911’으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