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의 프리미엄은 물론 진료비 및 약값에서 환자가 일부 부담하는 ‘코페이’(co-pay)마저 천정부지로 치솟자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코페이 한도를 정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 보험국 자료에 따르면 카이저 퍼머넨티와 블루쉴드, 애트나 등 주내 주요 보험사들이 올 들어 개인 건강보험료를 8~14%를 올렸거나 인상할 계획으로 있어 소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카이저 퍼머넨티는 지난 1월 개인보험 가입자 30만명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9% 인상했다.
또 주내 최대 보험사인 앤섬 블루크로스는 오는 7월1일까지 단계적으로 개인보험 가입자 70만명의 보험료를 9.6~13.8% 인상하고 있다. 이밖에 블루쉴드의 경우 이미 13%의 보험료 인상안을 발표했으며 애트나도 13.7%를 인상할 계획이다.
환자 부담 코페이도 크게 인상되고 있다. 랜초쿠카몽가에 거주하는 HIV 환자 로버트 고머는 지난해 월 80달러씩 지불하던 약값에 대한 코페이가 올해는 무려 450달러로 증가했다고 LA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코페이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정부는 코페이 한도가 일정선을 넘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행여부는 불확실하다.
보험사들은 코페이에 한도를 정하면 보험료가 그만큼 인상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돌아가는 절약 효과는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14년부터 시행되는 연방 정부의 ‘어포더블 케어 법안’이 코페이 한도를 명시하도록 하기 때문에 주정부에서 따로 법안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