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트문트, 맨U와 최고 2,760만달러 이적료 합의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일본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신지 가가와(23)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 등 영국과 독일, 미국 언론들은 29일 맨U가 도르트문트와 가가와 이적에 따른 이적료 협상에 합의했으며 가가와의 맨U 입단은 시간문제라고 보도했다. 독일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양측이 초기 이적료로 1,500만유로(약 1,900만달러), 이후 추가조항에 따라 2,200만유로(2,760만달러)까지 올라가는 조건에 거의 합의에 도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여름 불과 35만유로의 이적료를 주고 가가와를 당시 일본 J리그 2부팀이던 세레소에서 영입했던 도르트문트는 불과 2년만에 이적료로만 최고 63배에 달하는 수입을 올리게 됐을 뿐 아니라 그 2년간 정규시즌 2연패와 독일컵 우승 등 최고의 성적을 올려 선수 하나 잘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됐다. 가가와는 최근 맨U의 알렉스퍼거슨 감독과 만나 이적문제를 논의했음을 밝힌 바 있는데 맨U외에도 아스날 등의 구애를 받고 있으나 맨U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가가와는 2년 연속팀을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려놓았고 특히 올해는 모든 대회를 합쳐 19골을 뽑아내며 팀이 정규리그와 독일컵에서 2관왕에 오르는데 큰 수훈을 세워 세계적인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일부 맨U 팬들과 언론들은 가가와가 최근 맨U도 영입에 나섰다가 첼시 이적이 결정된 에든 해자드에 비해 화려한 무게감이 떨어진다며 유니폼 판매용 영입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가가와는 이제 23세로 나이도 어리고 빠른 스피드와 득점력을 보유한 데다 특히 몸값도 아직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어서 퍼거슨 감독이 원하는 타입에 꼭 들어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가와는 잉글랜드에서 뛰기를 원해 도르트문트의 연봉 250만유로 재계약 오퍼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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