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로컬정부‘첫 주택구입’지원 결실
▶ 한인 이용 5년새 10배
지난 4월 부에나팍에 거주하는 장모씨는 시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5만8,500달러의 보조금을 받고 연방 주택국의 30년 고정 저리융자로 30만달러의 주택을 구입했다.
LA 한인타운의 김모씨는 시정부 보조금 7만5,000달러를 통해 34만달러의 주택을 구입했으며 글렌데일과 패사디나에 거주하는 6명의 한인들 역시 최근 각종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이같이 연방 및 지역 정부의 보조 프로그램을 이용해 첫 주택 마련에 성공하는 한인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주택관련 상담 및 지원 전문 비영리 단체인 샬롬센터(소장 이지락)에 따르면 이 센터를 통해 첫 주택을 마련한 한인은 지난 2006년 31명에서 지난해 77명으로 6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주택보조 프로그램을 이용한 한인은 2008년 48명, 2009년 64명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원금 총액 역시 2006년의 56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00여만달러로 10배 이상 늘었다.
LA 한인타운에는 샬롬센터 외에도 민족학교 등 주택관련 지원 전문단체가 여러 개 있으며 최근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에서 자체적으로 한인 직원들을 동원해 첫 주택 마련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어 보조 프로그램을 통해 첫 주택을 마련한 한인은 매년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구입 보조 프로그램을 통한 한인 첫 주택 구입자가 증가한 이유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도 한몫을 했다고 분석한다. 시장이 호황이던 몇 년 전에는 가격 거품으로 한인들의 주택 구입 여력이 부족했고 정부 보조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할 수 있었던 주택 역시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가격이 급락하면서 한인들의 주택 구입 여력도 상승했고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이 가능한 주택 물량도 많아졌기 때문에 정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한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보조 프로그램은 LA시 주택국, 연방주택국(FHA), 가주 재정주택국(Calhfa) 등 각급 정부와 비영리단체 지원 등 다양하다. 자격 조건만 충족되면 이들이 제공하는 MCC, WISH, ADDI 등 여러 보조 프로그램을 합해 주택 구입가의 절반 이상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정부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으려면 연방 정부가 지정하는 소득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또한 연방 정부기관에서 승인받은 비영리 단체를 통해 8시간 교육을 이수하고 3년간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다는 점도 증명해야 한다.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은 “현재 낮은 금리와 함께 정부의 모기지 보증 프로그램과 세제 혜택 등이 많아 첫 주택 구입자가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예산이 허용되는 한 올해 말까지 에스크로를 마무리하는 구입자들에게 이자 세금혜택을 20%까지 한시적으로 제공하고 있고 가주 다운페이먼트 보조 프로그램 (CHDAP)을 통해 3% 다운페이먼트를 보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샬롬센터 (213)380-3700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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