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 한인들이 미얀마 난민들과 우애를 나누는 훈훈한 행사를 가졌다.
벧엘교회의 벧엘 엠마누엘 유스 오케스트라(지휘자 김정경)를 중심으로 한 한인들은 지난 3일 콜럼비아 소재 해몬드고교에서 ‘제1회 하워드카운티 코리안 앤드 친 커뮤니티 펠로십’을 열었다.
친(Chin)은 미얀마 서부의 산간지역. 하워드카운티에는 미얀마 정부의 핍박을 피해온 친족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공립학교 재학 학생수가 400여명에 달한다.
한인과 친족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함께 가진 이 행사는 사회도 양 민족 학생이 나란히 맡고, 양국의 민족문화를 소개해 상호이해를 높였다.
벧엘 오케스트라는 ‘나니아 연대기’와 ‘주님의 영광 위해’ 등을 연주하고, 정성민씨가 친족과 함께 싱어롱을 지도했다. 행사를 주관한 제이미 김씨(하워드카운티교육청)와 조 멍씨의 인사에 이어 이희경 무용단이 부채춤 및 북춤을 펼쳤고, 친족 청소년들은 대나무춤을 공연했다.
행사 후 300여 공연자 및 관객들은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친교를 나눴고, 난민들의 미얀마 탈출을 담은 동영상을 관람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학부모들은 한식을 준비하고, 진행을 도우며 봉사했다.
제이미 김씨는 “이번 행사는 벧엘 오케스트라에서 음악으로 미얀마 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추진됐으나, 한인과 친족의 교류와 이해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확대됐다”며 “친족들이 찾아줘서 고맙다며 환한 미소로 화답해 뿌듯했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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