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일본 데뷔 싱글 ‘아이와 후카쿠’를 출시한 팝페라 가수 카이(KAI·본명 정기열)가 7일 도쿄 에비스의 액트 스퀘어(Act square)에서 음반 발매 특별행사를 열었다.
이날 카이는 국내 1집 앨범 ‘아 엠 카이(I AM KAI)’의 히트곡 ‘사랑이란 이름’을 일본어로 열창한 뒤 이탈리아어로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등 풍부한 성량을 강조한 열정적인 무대로 음악 관계자와 팬들을 매료시켰다.
안전지대를 비롯해 많은 인기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쓴 일본 작사가 마쓰이 고로(松井五郞)가 노랫말을 맡은 일본 데뷔곡 ‘아이와 후카쿠’로 진한 감동을 전해 눈물을 닦는 팬들이 많았다.
이어 세계적인 히트곡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도 선물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고 가면서 활약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음악을 통해 일본에 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자주 찾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한편, 데뷔 싱글에 이어 오는 8월 22일 일본 앨범 발매도 이날 공식 발표됐다.
카이는 현재 KBS 1FM ‘생생 클래식’의 진행자이자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 배우로도 출연해 주목을 받았으며,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그는 2002년 슈베르트 콩쿠르 입상, 2007년 동아콩쿠르 성악부문 3위, 2009년 오사카 국제 콩쿠르 3위 등 수상 경력이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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