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조 모습 자랑스럽고 감동적”
▶ 상항코리언센터서 성황리 개막
매주 월-금, 오후2~6시 관람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 이민 100여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으로 만나는 SF지역 이민역사’ 사진전 개막식이 8일 코리언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날 코리언센터 지하 강당에서 100여명이 넘는 참석자들로 가득 메운 가운데 장용희 원장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유형섭 이사장은 남북군사정전위원회 회의록과 사진 등 자료를 대여해준 제임스 스캘든 장군의 두 딸인 장녀 쥬디스와 차녀 제너퍼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상항한인센터는 이번 사진시회를 적극 후원한 본보와 북가주독립운동사 연구보존회, 이동호 사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유 이사장, 장용희 원장, 정은경 세종학당장, 리들리의 이민 선조묘소를 20년째 돌보고 있는 김명수씨, 스캘든 장군의 두딸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함으로 전시회 개막을 자축했다.
개막 행사 후 남한의 미군정청시절(1945-1948)과 흥남철수, 고난의 피난길을 노래 ‘굿세어라 금순아’와 함께 영상으로 보여줘 그때 그 시절을 되새겼다.
이정관 총영사는 “이번 사진전은 미주한인 이민이 시작된 SF지역 이민 역사 발자취와 선조들의 독립활동을 보여주는 시의 적절한 활동”이라면서 "이러한 자료를 통해 후세에 길이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완식 한국재향군인회 북가주 지회장은 “해병대원으로 중앙청에 태극기를 올렸던 당사자로서 희귀한 자료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종규 북가주 광복회장도 “이민 선조들이 선각자로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모습들을 사진을 통해 보니 자랑스럽다”면서 ‘이러한 정신을 2세들에게 전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정옥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장도 “학생들이 사진은 실질적으로 이민 역사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배움의 도장”이라며 지역학교의 견학을 권유했다.
이날 코리언센터와 가주국제문화대학이 4개월에 걸쳐 준비한 사진전에는 조선 최초 외교사절인 ‘보빙사’를 비롯 엔젤아일랜드에 억류돼 고국에 대한 향수를 그린 시 ‘이민국일야’, 민족지도자 이대위,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 등 조국 독립운동에 앞장선 이민선조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120여점이 전시됐다.
특히 센터건물 2층에는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 도산 안창호 선생과 군사학교를 설립한 박용만, 독립군 비행 양성소를 설립한 노백린 장군의 훈련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3층에는 중가주 리들리와 다뉴바 등 초기이민자 정착과 애국 활동내용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하층에는 한국 전쟁시 초대 SF 총영사를 역임한 주영한 총영사와 부인이 펼친 구호활동 내용이 세세하게 전시돼 있다.
상항한인센터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전시회를 연다.
▲문의: (415)441-1881.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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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관계자들이 ‘사진으로 만나는 SF지역 이민역사 사진전’의 개막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정은경 세종학당장, 유형섭 이사장, 김명수씨. 스캘든 장군의 딸 쥬디스와 제니퍼, 장용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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