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의‘빅3’는 러셀 웨스트브룩(왼쪽부터), 케빈 두란트, 제임스 하든이다. /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뒤에서부터),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 바쉬‘수퍼스타 3총사’.
2011~12 NBA 파이널스(7전4선승제)는 3차례 MVP(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와 3차례 득점왕(케빈 두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 맞붙은 ‘드림 매치업’이다. 이런 ‘스타워스’는 1997년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의 시카고 불스가 ‘메일맨’ 칼 말론의 유타 재즈를 물리친 1997년 이후 처음이자 45 만에 단 5번째다. 하지만 최근 4차례 MVP와 득점왕 결승대결에서는 득점왕이 3번 웃었다. 12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시작되는 썬더와 히트의 결승 대결을 분석해 본다.
▲정규시즌 전적
마이애미-46승20패(동부 2위). 득점랭킹 8위, 수비랭킹 4위.
오클라호마시티-47승19패(서부 2위). 득점 2위, 수비10위.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
3월25일 첫 대결에서는 썬더가 서지 이바카(19점)와 켄드릭 퍼킨스(16점)의 ‘높이’로 밀어붙여 103-87로 가볍게 이겼다. 그러나 열흘 후 재대결에서는 르브론 제임스의 눈부신 활약 속에 히트 ‘조연진’이 제몫을 다하며 98-93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포인트가드
히트에는 썬더 러셀 웨스트브룩의 스피드나 힘에 맞설만한 포인트가드가 없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은 외곽포가 말을 안 들을 때가 많고 다혈질인 문제도 있다.
썬더는 그럴 때 ‘올해의 식스맨’ 제임슨 하든에 공을 맡길 수 있지만 히트는 마리오 찰머스가 부진할 경우 대안이 없다. <우세-썬더>
▲슈팅가드
히트에는 드웨인 웨이드란 수퍼스타가 있는 반면 썬더 슈팅가드 타보 세폴로샤는 ‘수비전문’이다. 따라서 세폴로샤가 10점 이상 보탤 때 썬더는 거의 천하무적이다.
히트는 웨이드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듯 예전만 못한 모습인 점이 불안하며, 썬더는 하든을 슈팅가드로 돌릴 수도 있다. <우세-히트>
▲센터
썬더의 서지오 이바카와 켄드릭 퍼킨스는 수비 때 NBA 최고 파워포워드-센터 콤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힘과 높이에서 절대 안 밀린다. 하지만 오펜스 때는 큰 도움이 안 된다.
반면 히트의 크리스 바쉬는 득점력이 좋지만 원래 센터는 아니다. <백중세>
▲스몰포워드
제임스와 두란트가 맞붙는 메인이벤트. 두란트가 훨씬 ‘긴’ 반면 힘에서 밀려 수비 때 더 고전할 선수도 두란트로 보인다. <백중세>
▲파워포워드
히트에는 썬더 이바카에 붙일 만큼 길고 빠르고 탄력 좋은 포워드가 없다. 우다니스 해즐렘은 이바카 만한 스피드와 탄력이 없고, 센터로 돌려 퍼킨스에 붙이기엔 체격 차이가 큰 편이다. <우세 - 썬더>
썬더는 디펜딩 챔피언 달라스 매브릭스를 4경기 만에 휩쓸고 LA 레이커스도 5경기 만에 처치했다. 20연승을 달리던 스퍼스까지 합쳐 지난 13년 동안 10차례 우승을 합작한 막강 트리오를 차례로 꺾고 본거지를 시애틀에서 오클라호마시티로 옮긴 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섰다.
▲벤치
‘올해의 식스맨’ 하든이 썬더 벤치에 앉아있다. 말만 벤치선수지 웬만한 스타터들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다.
썬더 벤치에는 7피트 장신 닉 콜리슨에 전 LA 레이커스 승부사 데릭 피셔도 버티고 있다.
히트에도 마이크 밀러와 셰인 배티에 등 쓸만한 파트들이 있는 반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세 -썬더>
▲감독
2009~10 ‘올해의 감독’ 상을 탄 경력이 있는 스캇 브룩스 썬더 감독은 20연승을 달리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4연패로 탈락시킬 방법을 찾아낸 점에서 그 전술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반면 에릭 스폴스트라 히트 감독은 보스턴 셀틱스의 명장 글렌 닥 리버스와 대결에서 이겼어도 별다른 칭찬은 받지 못하고 있다. <우세 - 썬더>
▲예상
“르브론 제임스가 다른 결과를 용납하지 않는다. 올해는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거세다. 하지만 전력상으로는 썬더의 4승2패 우세가 점쳐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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