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에 두 차례나 참전한 한인여성 육군장교가 군복무 중 틈틈이 공부,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육군 DC방위군 소속의 조효진 대위(35)는 지난 9일 워싱턴DC의 월터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피닉스대 졸업식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 대위는 군복무 중 온라인 중심 대학인 피닉스대에서 8년 6개월 동안 박사과정을 밟았다.
조창준 전 MD실업인협회장과 조신자씨의 1남1녀 중 장녀인 조 대위는 지난 2005년 중위로 30여명의 수송중대를 이끌고 이라크전에 첫 참전했다. 2009년에 진급한 조 대위는 제547 수송중대장으로 140여명의 장병을 인솔해 재참전했다.
DC방위군 최초의 한인여성 중대장인 조 대위는 조 대위는 초등학교 5학년 때인 1987년 부모와 함께 도미했으며, 지난 2003년 방위군 헌병장교로 군에 입대했다.
조 대위의 동생 조형민 육군 중위도 이라크전 발발과 함께 해병대 1진으로 참전한 바 있다. 조 중위는 6년간의 해병대 복무를 마친 뒤 은행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육군 장교학교에 입학, 지난 2009년 소위로 임관했다.
부친 조창준씨는 “아들과 딸이 이라크전에 잇따라 참전할 때는 밤잠을 설치기도 했지만 이제는 장하고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군복무 중에도 꾸준히 공부를 계속, 150명 가까운 부대원들을 이끈 경험을 살려 조직관리 및 리더십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딸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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