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학교폭력 퇴학 3만명, 일부 주 부모처벌 검토
미국 중고생 4명 중 1명 이상이 학교에서 급우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방 교육부가 2005년~2009년 전국 중고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학생이 전체의 28%에 이르렀다.
`놀림감이 되거나 모욕을 당했다’는 학생은 17%, `루머에 시달렸다’는 학생은 17%, `급우가 밀치거나 넘어뜨렸다’는 학생은 9%에 달했다.
온라인상에서 괴롭힘을 당한 `사이버 왕따(Cyber Bully)’ 피해 학생은 6%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에선 동료 급우에 대한 물리력 행사가 곧바로 퇴학과 형사처벌로 이어지기 때문에 `폭행을 당했다’는 학생은 거의 없었고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는 학생만 6%로 조사됐다.
학교폭력에 관대한 한국의 경우 학교에서 급우에게 얻어맞는 등 신체 폭력을 경험한 학생 비율이 약 20%에 이른다.
미국의 경우 2012년 현재 50개 주 가운데 32개 주가 교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학교 당국의 조사를 의무화하는 등 학교폭력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일간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아이오와주에서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부모가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물거나 검찰이 기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강구하고 있다.
2010학년도에는 약 3만명의 중고생이 급우를 괴롭힌 사실이 드러나 퇴학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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