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의 드웨인 웨이드(왼쪽)와 르브론 제임스가 13일 연습에서 보여준 모습에는 아직 여유가 있다.
마이애미 히트가 지난해 ‘NBA 파이널스’에서 달라스 매브릭스에 패했을 때는 르브론 제임스가 그 책임을 뒤집어썼다. 정작 승부가 걸린 최종 4쿼터에서 평균 3점을 올리는데 그쳐 비난을 피할 수가 없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이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승부처에서 사라지는 경우는 상상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임스는 12일 적지에서 94-105로 완패한 올해 NBA 파이널스 1차전에서도 30점을 올렸건만 최종 4쿼터 대결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주포 케빈 두란트에 7-17로 밀려 히트를 구하지 못했다.
하지만 히트가 올해 또 준우승에 그친다면 이번에는 드웨인 웨이드가 대신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웨이드는 무릎부상 탓인지 이번 포스트시즌 전혀 ‘수퍼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차전에서도 19점을 올렸지만 야투 19개 중 12개가 빗나갔다.
제임스는 이에 대해 “보통 웨이드가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는데 지금은 그가 폭발하는 경기가 필요한 상태다. 검증된 선수도 때로는 자극이 필요할 때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웨이드는 6년 전 히트를 NBA 정상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하지만 30세가 된 웨이드는 제임스의 옆에서 그 절반의 위력도 못 보여주고 있는 게 문제다.
그 틈을 타 이미 3차례 ‘득점왕’ 경력이 빛나는 썬더 주포 두란트(23)가 ‘NBA 최고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2차전은 14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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