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파퀴아오(오른쪽)와 티모시 브래들리는 재경기를 하게 될 전망이다.
“공식 결과는 바꿀 수 없다. 하지만 파퀴아오가 이긴 경기였다.”
세계복싱기구(WBO)가 판정 시비에 휘말렸던 지난 9일 매니 파퀴아오와 티모시 브래들리의 WBO 월터급 타이틀전 결과를 사실상 뒤집었다. WBO는 20일 5인의 국제심판들이 파퀴아오와 브래들리의 경기를 다시 채점한 결과 5명 전원일치로 파퀴아오가 이겼다는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브래들리의 2-1 승리를 선언한 공식결과를 바꾸지는 못하는 것으로 WBO는 이들의 재경기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재경기를 부과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브래들리와의 대전 계약상 즉각적인 리매치 권리옵션을 갖고 있는 파
퀴아오 측은 이미 이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퀴아오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팬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타이틀을 찾을 것”고 재대결 의사를 분명히 했다.
파퀴아오와 브래들리의 경기가 끝난 뒤 3명의 심판 가운데 2명은 115-
113으로 브래들리의 승리를, 나머지 한 명은 똑같은 점수로 파퀴아오
의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AP통신과 ESPN 등은 모두 117-111로 파퀴
아오의 승리로 채점했고 팬들도 판정에 큰 야유를 보내며 큰 논란이 빚어지자 WBO는 5명의 국제심판들에 위촉, 이 경기에 대한 재심을 실시했다.
결과는 전원 파퀴아오의 승리로 나왔고 점수는 118-110, 117-111, 117-111, 116-112, 115-113 등 사실상 파퀴아오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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