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랍의 봄’으로 퇴진한 호스니 무바라크의 뒤를 이을 이집트 새 대통령에 무함마드 무르시(61)가 당선됐다고 이집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조직 무슬림형제단 후보 무하마드의 당선이 공식 발표됨에 따라 이집트 역사상 60년 만에 처음으로 치러진 자유민주의 선거에서 이슬람주의자가 차기 지도자로 선출됐다.
파루크 술탄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카이로의 선관위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르시가 대선 결선투표에서 51.7%의 득표를 얻어 48.3%를 기록한 아흐메드 샤피크(71)에 앞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집트 대선 결선투표 결과는 애초 21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400건의 부정선거 의혹 조사를 이유로 연기됐다가 사흘 뒤인 이날 결과가 나왔다.
이집트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수만명의 시민이 모여 이집트 국기를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
자유정의당 대표를 맡다 대권 도전에 나선 무르시는 13명의 후보가 경쟁한 1차 투표에서 득표율 24.7%, 공군 장교 출신인 샤피크는 23.6%로 각각 1~2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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