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브·포도씨서 쌀눈·아보카도갈릭까지
▶ 가정용은 고급 제품이 90% 이상 점유
올리브유와 포도씨유로 대표되던 고급유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참치, 구운 김 등 가공식품들도 고급유를 사용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급화된 식용유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올리브유와 포도씨유로 대표되던 프리미엄 오일시장에 쌀눈유,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참치, 구운 김 등 가공식품도 이들 고급유를 사용한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수준 높은 입맛을 맞춰가고 있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급유는 약 30여가지.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쌀눈유, 해바라기유, 아보카도갈릭유 등 종류뿐 아니라 브랜드도 다양하다. 청정원, 동원, 오뚜기, CJ 등 한국 대기업들은 고급유의 이미지에 맞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재무장한 제품들을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정용 식용유 시장은 이들 고급유가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렌데일 HK마켓의 존 윤 매니저는 “일반 식용유와 콩기름은 주로 업소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가정용 식용유는 고급유가 9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참빛고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청정원 측은 “포도씨유, 올리브유, 카놀라유 순으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며 “한 단계 더 고급화한 브랜드인 ‘오푸드 유기농 올리브유’는 350ml에 11달러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포도씨를 압착해 얻은 포도씨유는 올리브유에 비해 향이 적고 산뜻한 맛이 특징. 발연점이 약 250℃로 높아 튀김, 구이, 볶음요리에 두루 쓸 수 있다. ‘현미유’는 발연점이 포도씨유보다 높아 기름 흡수가 적고 ‘쌀눈유’는 쌀의 고소한 맛을 지니고 있어 특히 한식과 잘 어울린다.
토코페롤을 다량 함유한 ‘해바라기씨유’는 소화기가 약한 사람에게 제격이지만 태아의 DHA 농도를 저하시켜 임산부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들어 가장 뜨고 있는 제품은 ‘카놀라유’다. 오메가 3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포화지방산이 식용유 중 가장 낮다. 무엇보다 500ml 기준으로 보통 5.99~9.99달러인 올리브유나 포도씨유와 달리 가격이 2.99~4.99달러로 거의 절반 수준이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참치, 구운 김 등 가공식품 역시 고급유를 사용한 제품이 등장했다. 동원의 ‘황다랑어 포도씨유/올리브유 참치’는 일반 참치보다 1달러 정도 비싼 가격에도 불구,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구운 김 역시 올리브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으로 구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마켓의 정성래 매니저는 “특히 구운 김을 많이 찾는 일본인 고객들 사이에서도 최근에는 고급유로 구운 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도시락용 김을 중심으로 판매가 꾸준하게 늘고 있어 더욱 다양한 제품 확보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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