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온난화로 샌프란시스코 베이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주 대부분 지역의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라는 보고가 지난 22일 발표됐다.
국립과학아카데미가 발표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공항, 트레저 아일랜드, 산호세 알비소(Alviso)와 특히 겨울에 밀물이 가장 높은 해면까지 꽉 차게 들어와 폭풍이 몰아치는 포스터시티와 레드우드 해변가와 같은 저지대 지역은 수년 후 위험지대로 지적됐다.
또 훔볼트 카운티 남쪽 해수면이 20년후 1피트, 2050년 2피트, 2100년 5피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든게이트브릿지 아래 포트 포인트의 조수를 측정한 결과 샌프란 시스코 베이 해수면도 지난 100년간 7인치가 높아졌다.
20세기 이후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해수면이 1년에 1.7 mm, 10년만에 약 7 인치 상승했다. 그러나 1993 년부터 해수면은 1년에 3.1 mm, 10년만에 12 인치 상승, 빠른 속도로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해수면이 2030년까지 2인치에서 12 인치로, 2050 년5 인치에서 24인치로, 2100년 16 인치에서 67인치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의 기후 과학자, 해안 지질학자, 해양학자 대부분은 앞으로 수십 년간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의 전문위원장을 맡은 로버트 댈림플 존스홉킨스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폭풍과 높은 파도가 찾아오는 횟수와 기간도 늘어날 것이며 이로 인해 홍수와 습지 손실, 해안 침식 등의 위험도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세계 평균 해수면은 향후 20년안에 8인치, 2050년에 19인치, 2100년에 4피트까지 상승, 홍수의 위협을 초래할것이라 결론지었다.
이미 북부 캘리포니아 주변은 해안 침식과 해수면 상승의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환경보호전문가들이 보호하려던 몬트레이 카운티의포트 오드의 스틸웰 홀도 해수면 상승으로 실패했고, 지난 20년간 퍼시피카, 캐피토라의 아파트와 주택이 바다로부터 점점 멀리 건축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해 베이 보존 및 개발위원회, 가주에이전시 개발자들은 샌프란 시스코 베이 해안선을 따라 진행되는 프로젝트 수행시 해수면 상승을 고려하는 규정을 처음으로 통과시켰다.
온난화의 주요인인 석탄, 가솔린 등의 연료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1880년 이후 최대 37%, 지난 12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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