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주류사회 진출과 권익신장 도모
▶ 루시고 연방판사, 마이클 양 등 강연
“코리안 아메리칸들이여, 끊임없이 도전하고 큰 꿈을 펼쳐라”
미 한인협회‘(Council of Korean Americans·CKA·회장 마이클 양) 주최로 23일 스탠포드 대학 엔시나홀에서 가진 커리어 컨퍼런스에서 마이클 양 회장은 포기할 줄 모르는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직업선택의 길: 차세대를 위한 조언(Career Pathways: Mentoring the next generation)’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약 150명의 대학생, 대학원생, 사회초년 전문직 종사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컨퍼런스는 다양한 분야의 ▷창업(Entrepreneurship) ▷한국계 회사(Korean Companies) ▷법률(Law) ▷정치(Politics) ▷벤처 캐피탈(Venture Capital) ▷사모펀드(Private Equity)등 6개의 부분으로 나눠서 진행됐고 질문응답과 스피커들과의 네트워크 시간도 마련됐다.
강연자로는 마이클 양 CKA 회장을 비롯해 한인으로서 미국 내 2번째로 연방판사로 임명됐고, 현재 삼성과 애플사의 특허분쟁소송을 맡고 있고 루시 고 연방판사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30여명의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참석해 전문지식, 경험, 조언을 전했다.
기조연설에서 고 판사는 미주 한인으로 처음 연방판사로 임명됐고 별세한 허버트 조 판사의 일생을 슬라이드와 함께 그가 남긴 업적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또한 고 판사는 2명의 자식을 둔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의 역할과 법을 수호하고 지키는 중책을 맡고 있는 판사로서의 역할분담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외에 강연자들은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삼성과 외국계 회사를 비교, 어느 곳이 자신의 커리어와 인생 발전에 더 나은가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강연자들은 “미주 한인이 주류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자신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멘토를 포함해 끊임없는 노력, 남들과 다른 생각과 열정이 필요하다는 점”에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프리몬트에서 의류 무역업을 하고 있는 젤라 서씨는 이날 컨퍼런스에 대해 “짜임새 있고 잘 계획된 이벤트였다”며 “빨리 진행되는 다른 세미나들과는 달리 강연자들과 자연스럽게 네트워킹을 하면서 상담과 조언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UC데이비스 대학의 리차드 박(29) 법대생은 “루시 고 연방판사를 직접 만나게 돼 영광이었다”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한 스피커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말했다.
CKA의 창립멤버이자 PG&E의 법률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 박 변호사는 “한인사회의 권익신장을 위한 미국 내 관련 단체가 많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CKA는 영어권 1.5·2·3세 한인 지도자들을 주축으로 한 초당적 비영리 단체로 미주 한인들에게 중요한 이슈들을 제기할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하고, 한인들의 주류사회 전반적 참여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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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스탠포드 대학 엔시나홀에서 열린 CKA 커리어 컨퍼런스가 끝나고 참석자들과 스피커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앞줄 왼쪽부터 현 박, 마이클 양, 페리 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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