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시가 25일을 ‘한국전 참전 기념의 날’로 선포하고 시청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이날 오전10시 산호세 시청에서 태극기 게양식과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들의 공로를 기리는 기념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나기봉),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회장 김영신), 6.25참전 국가유공자 미주총연합회(회장 이수복) 민기식 사무총장이 공동 주최한 가운데 200여명이 참석했다.
산호세 피트 콘스탄트 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조 로프그렌 연방하원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국전쟁에서 미군은 큰 희생을 치렀다”면서 “한국전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프그랜 의원은 또 “양국 국기가 게양되는 것은 미군의 희생과 한국전쟁을 잊지 말자는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관 총영사는 “많은 미군들이 한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며 “미군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국가 보훈처를 대표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예비역 소장인 최승우 충청남도 예산 군수는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여러분의 희생이 있었기에 한국은 공산국가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전 참전 용사 마이크 글라지씨는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현재도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전쟁”이라고 강조하고 “산타클라라 카운티 출신 한국전 참전 미군 희생자가 53명으로 기록돼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주 6.25참전 국가유공자 총연합회 이수복 회장도 추모사를 전했다.
미 육군 의장대의 국기 게양식은 퍼시픽콰이어 합창단의 국가 연주와 함께 진행됐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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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산호세 시청에서 한국전쟁을 기념하는 태극기 계약식이 열린 가운데 한국 정부 관계자와 한인 단체 및 시 관계자 등 참석자들이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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