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터키 포워드 데이비스 전체 1번으로 뉴올리언스지명 유력
▶ 오늘 NBA 드래프트…레이커스, 클리퍼스는 1R 지명권 없어
선택의 시간이 왔다. 2012 NBA 신인 드래프트가 28일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실시된다.
지난 25년 결과를 살펴보면 드래프트 성패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1999년부터 4차례(2003, 2005, 2007년)나 우승하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샬롯 밥캣츠가 계속 바닥을 훔치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스퍼스는 항상 성적이 좋은 관계로 매년 1, 2라운드 끝에서 뽑지만 1999년 드래프트 2라운드의 끝에서 3번째인 57번 지명권으로‘ 아르헨티나 특급’ 마누 지노빌리를 건진데다 2년 후 1라운드 끝에서는 프랑스 출신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를 골라낸데 힘입어 올해도 정규시즌 최다승팀이었다.
반면 피스톤스는 2003년 드래프트의 2번 지명권을‘ 낭비’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피스톤스는 그 당시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제2의 더크 노비츠키’를 예상하고 다르코 밀리치츠를 뽑았는데, CBS스포츠는 올해 드래프트를 하루 앞둔 27일 이를‘지난 25년 동안 최악의 선택’으로 평가했다.
피스톤스는 그때 앤서니와 계약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면 마이애미 히트를 이미 두 차례나 끌어올린 드웨인 웨이드를 지명할 수도 있었건만 467개 경기에 걸쳐 게임당 6점에 4.2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를 뽑아 후회가 막심하게 됐다. 밀리치츠는 올랜도, 멤피스, 뉴욕을 거쳐 현재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소속으로 뛰고 있다.
밥캣츠가 올해 NBA 역대 최저 승률 시즌을 작성하고 워싱턴 위저즈가 아직도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데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의 영향이 크다. 조단이 2006년 3순위로 지명한 애덤 모리슨과 위저즈를 맡았던 2001년 전체 1번 지명권으로 뽑은 콰미 브라운이 둘 다 형편없는‘ 실패작’이기 때문이다.
LA 클리퍼스도 1998년 전체 1번 지명권으로 마이클 올라워캔디 대신 더크 노비츠키나 폴 피어스를 뽑았다면 훨씬 먼저 바닥 신세를 면했을
것이고,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도 그렉 오든 대신 케빈 두란트를 뽑았다면 ‘운명’이 달라졌을게 분명하다.
그 반대로 LA 레이커스는 1996년 드래프트의 13번 지명권으로 코비 브라이언트란 ‘잭팟’을 터뜨렸고, 보스턴 셀틱스는 2006년 21순위에서 포인트가드 레이잔 론도를 건진 덕분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번 지명권을 쥐고 있는 뉴올리언스 호네츠는 켄터키 NCAA 토너먼트 우승의 주역 앤서니 데이비스(6피트11인치 포워드)를 뽑을 게 확실하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에 밥캣츠가 누가 뽑을지에 대해서는 물어보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다.
데이비스 다음으로는 켄터키 스몰포워드 마이클 키드-길크리스트, 캔사스 파워포워드 토마스 로빈슨, 플로리다 가드 브래들리 빌이 ‘탑3’ 재목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밥캣츠의 신임 감독 마이크 던랍은 다른 팀과 드래프트 순위를 바꿔주며 1개 이상의 구멍을 막는 게 낫다는 의견을 밝혀 관심을 끈다.
한편 LA 레이커스와 클리퍼스는 이미 트레이드 미끼로 다 써버려 올해 1라운드 지명권이 없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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