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런던올림픽 화제의 인물- 미 국가대표팀 2016년까지 이끄는 이기식 감독
미 양궁 대표팀을 이끌고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이기식 감독(맨 왼쪽)이 대표 선수들과 함께 한 모습.
샌디에고 인근 선수촌서 막바지 담금질
“집중력 높이려 다저스 관중 앞 실전훈련”
“미국 양궁팀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총 204개국, 1만500여명이 출전하는 전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30회 런던 하계올림픽 개막이 불과 4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양궁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한인 감독이 이번 런던올림픽을 포함, 향후 4년간 계속 대표팀을 이끌게 돼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2006년부터 미국 올림픽 양궁팀을 이끌어 온 이기식(54) 감독으로 이 감독은 지난 13일 미국 올림픽위원회와 재계약을 통해 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까지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이 감독이 이끌고 있는 미 양궁 대표팀은 남자팀의 경우 개인, 단체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남자 개인 세계랭킹 1위인 브레이디 엘리슨은 그의 수제자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현재 남자팀은 세계 1위, 여자팀은 3위권 내에 있다. 향수 수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막바지 점검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하이오주 해밀턴에서 열리고 있는 전미대회 ‘내셔널 타겟 챔피언스’에 코치 자격으로 참관 중인 이 감독은 내주부터 샌디에고 인근 출라비스타 올림픽 선수촌에서 선수들과 막바지 최종훈련을 이끈 후 7월27일 개막되는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7월16일 런던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 극대화를 위해 샌디에고 파드레스 구장을 찾아 수만 관중 앞에서 실전 시뮬레이션을 겸한 시범훈련을 실시하고 오는 7월2일에는 다저스 구장도 찾을 예정이다. 이 감독은 “야구 경기장을 찾아 이같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1981년부터 1996년까지 16년간 한국 대표팀을 이끌며 서향순, 김수녕 등 최고의 양궁스타를 일궈낸 그는 호주팀 감독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국팀과의 대결에 대해 그는 “한국은 여전히 강팀이나 이제는 양궁의 판도가 많이 바뀌었다”며 “이제는 미국도 어느 나라와 붙어도 뒤지지 않는 양궁 강국이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미국 올림픽위원회’ 산하 ‘USA 태권도’ 측은 27일 전 한국 국가대표 출신 하태경 사범 등 3명을 런던올림픽 출전 미국 국가대표팀의 ‘명예 캡틴’(honorary captain)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SA 태권도 빌 켈릭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하씨가 대표 선수들을 격려하는 명예 캡틴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일 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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