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윔블던 테니스 3R
▶ 샤라포바·클라이스터스 탈락
마리아 샤라포바는 지난해 윔블던 준결승에서 꺾었던 사빈 리지키와 리턴매치에서 싱겁게 패했다.
블랙 먼데이.
지난 달 생애 첫 프렌치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꿈을 이룬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가 윔블던에서는 8강에도 못 오르고 탈락했다. 4차례 메이저 대회 챔피언 킴 클라이스터스(29·벨기에)도 끝내는 윔블던 타이틀 없이 은퇴하게 됐다.
샤라포바는 2일 잉글랜드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올해 3번째 메이저 대회 4회전 경기에서 15번 시드 사빈 리지키(22·독일)에 4-6 3-6으로 완패했다. 2002년 서리나 윌리엄스 이후 처음으로 한 해 프렌치오픈과 윔블던 여자단식 타이틀을 둘 다 거머쥐기는커녕 다음 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나 아그녜스카 라드반스카(폴란드)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한 8강에 들어야 맨 꼭대기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이 마지막 윔블던 출전임을 선언하고 나온 클라이스터스는 8번 안젤릭 케르버에 1-6 1-6으로 싱겁게 꺾여 쓸쓸히 퇴장했다. 클라이스터스는 US오픈에서 3차례, 호주오픈에서 1차례 우승한 반면 프렌치오픈에서는 준우승, 윔블던은 준결승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서리나 윌리엄스(6번·미국)는 야로슬라바 슈베도바(65위·카자흐스탄)를 2-1(6-1 2-6 7-5)로 뿌리치고 8강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 최초 무실점 세트를 기록하며 4회전에 오른 슈베도바와 한 세트씩 치고받은 접전을 벌이다 마지막 3세트에서 서브에이스 6개를 내리꽂아 승리를 갈랐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윔블던 단식 정상을 노리는 서리나는 디펜딩 챔피언 페트라 크비토바(4번·체코)와 4강 진출을 겨룬다. 크비토바는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24번·이탈리아)에 4-6 7-5 6-1 역전승을 거뒀다.
1회전에서 전 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7번·덴마크)를 돌려세운 타미라 파세크(37위·오스트리아)도 8강에 합류했다. 로베르타 빈치(23위·이탈리아)를 2-0(6-2 6-2)로 제압한 파세크의 다음 상대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번·벨라루스)로 정해졌다. 아자렌카는 아나 이바노비치(14번·세르비아)를 6-1 6-0으로 완파했다.
남자단식에서는 탑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3번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무난히 8강에 올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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