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장, 놀이공원 등 고칼리음식 공격 높아
베이지역은 맥도날드 매장이 많지 않은 곳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유기농 식품과 슬로우 푸드, 다양한 웰빙식품 판매가 높은 곳이다.
그러나 나들이가 잦은 여름철, 이 모든 것이 쉽게 무너진다. 워터파크, 수영장, 각종 페어와 이벤트 행사장에 즐비한 기름기 많은 음식들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밀피타스 김모씨는 “푸드드럭에서 파는, 슈가 파우더에 초콜릿을 뿌려 먹음직스런 튀긴 트윙키에 달달한 프라푸치노 아이스커피까지 마신다면 그야말로 두끼 칼로리를 초과한다”며 “야외활동 많은 여름은 패스트푸드의 유혹을 참기 힘들어 그동안 죽어라 해온 다이어트가 물거품되는 시기”고 하소연했다.
또한 산호세 정모씨도 “그레이트 아메리카로 놀러갔다가 이 음식 저 음식 사달라는 통에 아이들을 통제하기 힘들었다”며 “설탕 다량 함유된 음식 안 먹이려고 애써 싸워왔는데 한순간에 망가졌다”고 한탄했다.
플레즌튼 박모씨는 “다행히 알라메다 페어 음식벤더들은 그릴에 구운 닭가슴살과 생선타코, 무지방 프로즌 요구르트를 판매해 그나마 다행이었다”며 “이제 행사장 음식들도 고칼로리와 고지방 음식을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키지 않은 행사장 음식을 아이들에게 사줄 때 "1년 딱 한번 먹는 음식"이란 말로 제한시킨다며 놀이기구를 타다 보면 이런 음식들이 위를 편안하게 할리 없다고 강조했다.
산라몬의 유모씨는 "간단하게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가도 놀이공원 음식에 끌리게 마련"이라며 "돌아오고 나면 몇 일은 체중조절을 해야 할 정도로 그 여파가 크다"고 털어놓았다.
Calorieking.com에 따르면 페어&카니발 푸드 중 스니커즈는 271칼로리, 기름에 튀긴 음식 445칼로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년 산타크루즈 해변을 방문하는 3백만명 중 대다수는 샐러드나 밥 종류 대신 초콜릿 덮인 베이컨, 젤리 샌드위치, 기름에 튀긴 음식 등을 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샤론 롤러 리버모어의 카이저병원 건강교육담당자는 "사실 호기심에 맛나 보이는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것은 정상"이라며 "아이들의 경우 외부 음식만 맛보다 오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활동, 가족과 함께 시간보내기에 더 초점을 두도록 부모가 세심히 계획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