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은 ‘청소년 탈선의 계절’
▶ 음주파티 등 몰려다니며 사고
연말과 더불어 청소년 탈선이 가장 많다는 여름방학 시즌이 되면서 청소년들의 음주, 마약, 흡연 등 탈선이 우려되고 있어 10대 자녀를 둔 한인부모들의 주의
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 동안 맞벌이 부부들의 경우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지고 빈집에서 술 파티나, 마약, 흡연 등을 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자칫 대형 사건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방학기간 동안 청소년 갱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10대들이 떼를 지어 거리에 몰려다니는 경우도 잦아 곳곳에 탈선의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한인은 “12학년인 아들을 놔두고 와이프와 하루 동안 집을 비운일이 있었다”면서 “일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 돌아와 보니 술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얌전하고 부모 말에 순종하는 아이라 눈앞에 벌어진 상황에 무척 당황했었다”고 밝혔다.
전문기관 관계자는 “여름 방학은 음주 등 청소년들의 탈선이 급증하는 계절”이라며 “부모들은 자녀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울리는지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0대들의 탈선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자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것 ▲가능하면 자녀가 모든 가족 행사에 참여토록 할 것 ▲술과 담배를 할 경우 곧 마약까지 연결된다는 확신 아래 발견즉시 청소년 전문 상담기간에 도움을 요청할 것 등을 권했다.
경찰은 음주나 마약, 흡연을 하는 10대의 상당수가 여름방학 기간에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처음 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공개된 연방 보건부의 청소년 흡연 보고서에 따르면 고교졸업반 4명 중 1명이 ‘골초’라는 상습 흡연자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미국 내 청소년 사이에 흡연이 전염병에 맞먹을 정도로 퍼져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등학생과 중학생 흡연자 수는 각각 300만명과 60만명에 이른다. 또 매일 평균 3,800명이 새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청소년 흡연자 약 80%는 성인이 돼서도 담배를 계속 피울 정도로 금연에 어려움을 겪는다.
통계에 따르면 성인 흡연자 중 90%는 18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하며, 26세 이전에 시작한 경우가 99%를 차지한다.
<김판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