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같은 행성의 형성 과정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연구 논문이 한인 천문학자들에 의해‘네이처’지에 게재됐다. 지난 2007년 송인석 박사(오른쪽)와 이학진 박사가 지구와 같은 행성들이 수없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 연구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 사진>
이학진·송인석 박사 논문
네이처지 상세히 소개
유사 이래 인류가 끊임없이 질문해 온 행성 형성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수 있는 실마리가 한인 천문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5일 발행된 최신호에 ‘별 주변의 따뜻한 먼지 띠의 갑작스런 소멸’(Rapid disappearance of a warm, dusty circumstellar disk)라는 제목의 논문을 상세히 소개했다.
UC 샌디에고의 칼 멜리스 박사가 제1 저자로 작성한 이 논문은 우주에 있는 별에 형성돼 있던 거대한 먼지 띠가 2~3년 사이에 사라져 버린 결과를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칼폴리 포모나의 이학진(영어명 조셉) 박사와 조지아 주립대의 송인석 박사 등 한인 천문학자들이 주요 연구자로 함께 참여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그 동안 지구와 같은 행성들은 젊은 별 등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는 두텁고 넓게 퍼진 우주 먼지의 띠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 의해 수천만년 동안 형성돼 온 먼지 띠가 2~3년 만에 사라진다는 사실이 발견됨으로써 그 동안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던 학설이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이 박사는 “3,000~5,000만년이라는 생성 시간에 비해 2~3년이라는 기간은 눈 깜짝할 정도의 짧은 기간”이라며 “현재로서는 이번 현상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학설은 없지만 최소한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학설들이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만은 입증된 셈”이라고 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제3 저자로 참여해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의 대부분으로 정리하고 주요 도표들을 작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 박사는 지난 2007년에는 송 박사와 함께 태양계 밖 우주 공간에 지구와 같은 행성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을 최초로 증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본보 2007년 11월16일 보도>
이 박사는 UCLA 물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송 박사는 서울대 지구교육과를 졸업하고 조지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지구 닮은 존재가 다수 존재한다는 지난 연구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천문학을 사랑하는 한인 학생들에게 큰 도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