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비치(Silicon Beach)’
최근 미국에서 실리콘밸리와 뉴욕에 이어 로스앤젤레스도 ‘실리콘비치’로 불리며 벤처기업들의 새로운 요람이 되고 있다고 경제전문채널 CNBC 인터넷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는 아이디어를 브랜드화하고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날씨가 좋아 IT벤처기업들을 위한 인재들과 자금이 모여들고 있다는 것.
온라인결제서비스 페이팔의 전 임원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벤트를 위한 장소를 대여하는 웹사이트 ‘이벤트업(Eventup)’을 창업한 토디 애덤은 "로스앤젤레스에는 일종의 기업가 정신이 있다"며 "모든 사람이 서로 도와준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이주해와 샌터모니카에 위치한 소프트웨어업체 ‘스파크라이트(Sparqlight)’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있는 마이클 웨어는 "여기 로스앤젤레스에는 최근 수년간 꿈을 펼치기 위해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는 사실 게임업체인 액티비전 등이 있기는 하지만 애플이나 구글이 있는 실리콘밸리나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있는 시애틀, 그루폰의 시카고처럼 IT대기업이 있는 곳은 아니라고 이 방송은 지적했다.
게다가 실리콘밸리처럼 벤처캐피털들이 몰려 있어 항상 자금 조달이 가능한 실리콘밸리와 달리 여전히 벤처자금을 실리콘밸리에서 받아와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구글이 이곳에 1천㎡ 크기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영업과 엔지니어팀을 파견했으며, 조만간 인근에 같은 크기의 사무실을 추가로 임대하기로 했다.
또 페이스북도 구글 사무실 인근에 사무실을 개설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실리콘밸리의 IT대기업들이 이곳에 진출하고 있다.
스파크라이트의 마이클 웨어는 이에 대해 "이곳에 세계 정상급 기업이 입주하기를 희망해 왔다"며 "구글로 인해 많은 인재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리콘비치로 이들 인재가 몰려들면 자연스럽게 창업열풍도 거세질 것이라는 게 웨어의 설명이다.
다만 주변에서는 구글과 같은 기업들이 들어오면서 자유분방한 LA의 특징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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