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례 MVP 스티브 내시 레이커스 공식 입단
스티브 내시가 레이커스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A 레이커스가 2차례 MVP 경력이 빛나는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시(38)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레이커스는 11일 엘시건도에 있는 구단 헤드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A 미디어에 내시를 소개했다. 내시는 이 자리에서 “레이커스에서 뛸 날이 오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당장 우승이 가능한 팀에 다시 몸담게 된 기분을 어떻게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며 “코비(브라이언트)의 부담을 덜어주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더크 노비츠키(달라스 매브릭스), 샤킬 오닐 등 다른 수퍼스타들과 함께 뛴 경험이 있어 큰 문제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내시는 레이커스에서 10번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그 동안 내시의 백넘버였던 13번은 레이커스의 전설적인 센터 윌트 체임벌린이 달고 뛰었던 넘버로 영구결번 처리됐기 때문이다.
축구팬인 내시는 그 대신 펠레, 메시, 데이빗 베컴, 웨인 루니, 지네딘 지단 등의 번호인 10번을 선택했다.
레이커스는 피닉스 선스에 신인 드래프트 1, 2라운드 지명권을 각각 두 개씩 주는 조건으로 내시를 영입하면서 3년간 2,7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한편 밋치 컵책 레이커스 제너럴 매니저는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 매직 센터) 트레이드도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고는 “연달아 ‘홈런’을 치기가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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