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국 농산물 대미수출 6% 증가
▶ 주류마켓 진출 가속화
김과 배, 음료 등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인기품목으로 나타났다. 마켓에서 한국산 배 등 농산품이 진열돼 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농수산 식품 가운데 수입량이 가장 많은 단일품목(금액 기준)은 김과 음료이며 올해 들어 한국산 농수산 식품 수입이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과 음료는 올 상반기에 수입 금액이 전년 대비 각각 24%와 49%씩 증가했다. 김과 알로에 음료는 최근 주류 마켓에 판매되며 수입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 aT센터(지사장 이원기)가 11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한국 농수산 식품 잠정 수출실적에 따르면 어류나 혼합제조 식품 등 혼합품목을 제외한 식품 가운데 최대 수입 농수산 품목은 김(2,365만달러), 음료(2,283만달러), 담배류(1,604만달러), 오징어(1,350만달러), 라면(1,132만달러) 순이었다.
배의 경우 올 상반기에 400만달러가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수입 금액이 444%나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내장 제거와 관련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통관제재로 문제가 되고 있는 멸치는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올 상반기에 미국에 수출된 한국산 농수산 식품은 총 1억1,000만톤, 3억1,487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원기 지사장은 “김과 알로에 음료가 최근 주류 마켓에서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의 경우 라티노 마켓과 고급 그로서리 스토어에 한국 식품이 속속 입점하며 현지 마켓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 지난 2010년부터 건강 스낵으로 변신해 주류시장을 공략하며 미국 소비자 개척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김은 한국 단일식품 최초로 올해 5,000만달러 대미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 농수산 식품이 인기를 끌며 주류마켓 진출도 크게 늘었다. 현재 한국 식품은 알버슨과 트레이더 조스, 랄프스, 홀푸드, 코스코, 월마트, 99랜치, 수페리어 등 주류마켓에서 김과 알로에 음료, 배, 라면, 과자, 소스 등 61개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 정부가 바이오 테러리즘 위협에 대비해 검역을 강화하면서 통관이 보류되는 한국 수입 농수산 식품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00여개 수입 품목의 통관이 보류됐고 올해 5월까지는 193개의 품목이 통관이 보류돼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 지사장은 “대부분의 한국 수출업체들은 미국의 통관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지만 수출을 처음 하는 업체들이 라벨링을 미흡하게 처리하거나 생선 내장 등 미국 식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통관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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