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 깨!”
▶ 조단,“ 우리 드림팀이 더 낫다”는 코비 주장에 코웃음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가 러셀 웨스트브룩의 옆에 앉아 양쪽 무릎에 얼음 찜질을 하며 웃고 있다. / 1992년 드림팀에서‘농구황제’ 마이클 조단(가운데)의 옆에는 스카티 피핀(왼쪽)과 클라이드 드렉슬러가 서 있었다.
“가소롭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이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를 비웃고 있다.
“우리 드림팀이 더 낫다”는 코비의 주장에 폭소를 터뜨렸다.
조단은 12일 셀레브리티 골프대회로 향하면서 코비가 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는 “똑똑하단 소리를 들을 말은 못 된다”며 마구 웃었다. 그리고는 1992년 팀은 대학생이었던 크리스천 레이트너만 빼고 11명 모두가 명예의 전당 회원인 점을 지적하며 “올림픽에서 우리처럼 평균 43점차 KO 퍼레이드로 금메달을 따낸 후 말하자”고 했다.
조단은 또“ 코비가 우리는 지금 선수들에 비해 체력이 떨어진다고 했다는데… 그 대신 우린 게임을 알았다. 그리고 나는 29세, 스카티 피핀은 26세 또는 27세, 찰스 바클리와 패추릭 유잉도 29세로 모두 코비보다 젊은 나이였다”고 덧붙였다.
코비가 라스베가스에서 한 인터뷰가 화근이었다. 코비는“ 올해 팀이 1992년 팀보다 낫다”며 “올해 팀은 체력이 환상적인 경주마 같은 선수들로 만들어진 반면 1992년 드림팀은 커리어가 끝나가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었기에 때문”이란 설명까지 늘어놓았다.
조단은 이에 대해 “우리가 모두 20대였던 상황에서 체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임을 아는 게 더 중요하다”며“ 개인적으로 올해 팀은 비교대상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코비가 올해 팀도 인정받길 원해 쓸데없는 소리를 한 것 같은데 착각은 자유”라고 꼬집었다.
코비와 조단이 제공한 꺼리로 인해 사방에서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그 중 도박사들이 이용하는 도구 중에 하나인‘애큐스코어(Accuscore)’란 컴퓨터 프로그램 분석과 거기에 들어가는 자료 분
석이 관심을 끈다. 결론적으로 애큐스코어는 1992년 팀의 손을 들어줬다. 둘이 1만 번 맞붙으면 1992년 팀이 이기는 경우가 53.1%란 실험결과가 나왔다.
다음은 애큐스코어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자료 분석/해설이다.
▲리바운딩과 수비
올해 팀은 프론트코트가 약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1992년 팀은 경기 당 리바운드의 15% 이상을 쓸어담은 선수가 바클리, 유잉, 칼 말론, 데이빗 로빈슨 등 4명이나 됐다. 올해 팀에도 그런 선수가 타이슨 챈들러, 블레이크 그리핀, 케빈 러브 등 3명이 있지만 1992년 팀에 비교될 정도의 빅맨들은 최소한 아직은 아니다.
또 1992년 팀에는 유잉과 로빈슨 등 상대 슛의 5% 이상을 막아낸 샷 블로커들이 버티고 있었지만 올해 팀은 챈들러의 3.4%가 최고다.
▲슈팅
2점슛, 3점슛, 자유투 성공률을 모두 합쳐서 레이팅을 만들면 슛솜씨는 올해 팀이 낫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챈들러 게임당 10점을 넣기가 바쁜 선수고 하든을 명예의 전당후보로 평가하는 전문가는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패스
두 팀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는 부문. 올해 팀에는 스탁턴과 매직 잔슨정도로 팀 전체 어시스트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우승경력
12-7로 1992년 팀이 많다.
‘▲퀄리티 ‘
1992년 팀은 대학생 크리스천 레이트너만 빼고 11명이 모두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단, 1992년 팀에는 바로 전해 은퇴한 매직 잔슨이 있었고 래리 버드도 은퇴하기 직전이었다. 반면 올해 팀에는 커리어가 끝나가는 선수가 없다.
ESPN.com 분석도 코비에게 “꿈 깨”라는 식으로 나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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