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가 또다시 사상 최저수준까지 내려왔다.

12일 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가 3.56%를 기록했다. 전주의 3.62%에서 0.0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금리가 3.5%대로 내려간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또 15년 만기 모기기 평균 금리 역시 이번 주 2.86%를 기록해 전주의 2.89%보다 낮아졌다. 이 역시 사상 최저치다. 5년 만기 국채 지수형 하이브리드 변동 금리 모기지도 2.79%에서 2.74%로 하락했다. 1년 만기 국채 지수형 ARM 금리는 2.69%로 전주의 사상 최저치 2.68%보다 소폭 올랐다.

프랭크 노새프트 프레디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추가로 하락했고, 이것이 모기지 금리까지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낮은 금리에서 불구하고 지난주 주택융자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기지은행협회(MBA)가 11일 발표한 지난주 모기지 신청지수는 전주 대비 2.1% 감소했다. 모기지 관련 대출 수요를 가늠하는 모기지 구매지수는 3.3% 상승했고, 리파이낸싱 지수는 3.4% 하락했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