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국제공항(LAX)의 면세점 사업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한국의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결국 고배를 마셨다. 새 사업자는 세계 면세점 1위이자 현재 LAX 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DFS가 계약을 연장 받게 되면서 선정됐다.
13일 유통 전문지 무디 리포트는 DFS의 마이클 슈라이버 최고경영책임자(COO)가 LAX 면세점 차기 운영업체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DFS는 내년 1월부터 10년간 사업자 자격을 갖게 되며, 주류와 담배, 화장품과 명품 등 면세점에 들어서는 모든 매장을 운영한다.
현재 연 매출액이 15억5,00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LAX 면세점은 최근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안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연간 6,200만명의 승객이 오고 가는 3만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LAX 소재 면세점은 DFS가 1억2,000만달러를 LAX에 지불하고 지난 10년간 사업자 자격을 유지해 왔으며 올해 말로 사업자 자격이 만료됨에 따라 LA시가 지난 4월 입찰을 실시했다.
이번 입찰엔 DFS를 비롯해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등 전 세계 7개 업체가 참여하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정상적인 입찰가는 1억8,000만달러 내외이지만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등 한국 업체 간 경쟁으로 입찰가가 2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와 신라면세점 측은 “경쟁력있는 가격에 응찰했지만, 현 운영자인 DFS의 아성을 깨뜨리지 못했다”고 밝혀 경쟁에서 탈락했음을 시인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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