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이 건강보험 비용이 미국과 미국경제에 ‘가장 큰 골치’(No.1 problem)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인 버핏은 13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칭찬하면서도 건강보험료는 고용 비용을 끌어올림으로써 미국 경제의 촌충(tapeworm)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유층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이에 공감한 오바마 대통령이 그의 이름을 따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자에게 최소 30%의 세율을 적용하자는 이른바 ‘버핏 룰’(Buffet Rule)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버핏은 “연방 대법원이 건강보험 개혁법에 합헌 결정을 내린 것은 올바른 결정이고 ‘오바마 케어’는 여러 측면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조치”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건강보험료가 연간 20억달러로 큰 비용 요소”라며 “건강보험 개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버핏은 오바마 대통령이 ‘명백하게 탁월한’ 후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건강보험 이슈가 선거판을 흔들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연방 정부의 채무한도를 둘러싸고 대치하는 연방 의회를 비난했다.
버핏은 “채무상한은 당연히 높여야 하며 의회가 왜 그걸 5분 만에 처리하지 못하고 다른 법안들을 볼모로 잡고 몇 개월을 허비하는지 모르겠다”며 “정말 혐오스럽다. 당장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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