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국의 런던올림픽 대표 ‘드림팀’은 20년 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원조 드림팀’이 착용했던 유니폼을 다시 입고 나가 뛰었지만 그처럼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가운데)가 아르헨티나의 수비를 뚫고 있다.
생각만큼 쉽지 않다. NBA 올스타로 구성된 미 농구대표‘ 드림팀’이 아르헨티나를 어렵게 제쳤다.
드림팀은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NBA 득점왕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27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86-80으로 이겼다.
20년 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원조 드림팀’이 착용했던 유니폼을 다시 입은 미국은 듀란트의 연속 3점포로 1쿼터 초반에 16-1까지 점수 차를 벌리는 등 일방적인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1쿼터를 16-31로 크게 뒤진 아르헨티나는 마누 지노빌리(샌안토니오 스퍼스·23점), 카를로스 델피노(밀워키벅스·15점), 루이스 스콜라(피닉스 선스·14점)의 3각 편대를 앞세워 전반을 40-47로 마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은 경기 종료 3분 전 74-78로 턱밑까지 쫓겼지만 듀란트와 크리스폴(크리스 폴)의 연속 3점포로 아르헨티나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LA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는 18점‘, MVP’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는 미국의 승리에 15점씩 보탰다.
제임스는 브라질과 평가전에 이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고전한 것에 대해“잘 됐다. 오히려 마음에 든다. 평가전에서 너무 쉽게 이기다 보면 자만하게 된다”며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이틀 뒤 런던올림픽에서 최대 난적으로 꼽히는 스페인과 마지막평가전을 치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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