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메리칸미디어(NAM)와 북가주 공영방송국 KQED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5회 북가주 소수인종 언론 시상식’이 19일 SF KQED 방송국에서 열렸다.

북가주 소수계 언론사들의 위상 고양을 위해 이날 개최한 시상식에는 각계 언론사 관계자들과 저널리스트 2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본보는 NAM의 창립 멤버 중 하나로 다른 10개 언론사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존 볼랜드 KQED 대표의 축사로 시작된 시상식에는 본보를 비롯해 NAM의 창립 멤버들을 소개하는 슬라이드를 상영했다. 또한 무려 반세기 동안 흑인 여성 뉴스 앵커로서 왕성하게 활동해온 베이지역 언론계의 전설 벨바 대이비스(Belva Davis)씨가 공로상을 받았다.

그는 40여년간 ‘This week in Northern California’라는 공영티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인종차별주의에 대항하던 흑인 인권단체 ‘블랜팬터’에서부터 에이즈확산과 최근의 SF 시청 스캔들에 대한 소식들을 시청자들에게 전해왔다.

대이비스씨는 "15년 전 차이나타운에서 첫번째 NAM 시상식을 진행할 때가 생각난다"며 "그 당시 흑인 저널리스트로서 소수계 언론사밖에 일할 수 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중국, 필리핀, 인도, 히스패닉, 흑인 등 소수계 언론 100여명의 저널리스트이 경합을 벌여 20여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 부문에는 스포츠, 탐사보도(Investigative), 청소년보고서, 이민사회, 인권문제 등 다양한 주제가 포함됐다.

샌디 클로스 NAM 대표는 "미 주류사회에서 소수계 언론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시상식을 통해 우수한 저널리스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소수계 언론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하이퍼로칼 보도 부문: 자야 파드마나반(Indian Currents), 웨이지앙 후앙(Sing Tao Daily)
▲탐사보도 부문 : 레베카 플레빈(Vida en el Valle), 웨이웨이 렌(Sing Tao Daily)
▲국제 보도 부문: 수니타 소라지(India West), 리카르도 이바라(El Mensajero)
▲논평(Commentary) 부문: 에밀 기에르모(AALDEF), 벤자민 피멘텔(Inquirer.net)
▲예술·문화·엔터테인먼트 부문: 패니 치앙(Sing Tao Daily)
▲스포츠 부문: 주안 에스파르자 로에라(Vida en el Valle)
▲포토저널리즘 부문: 마뉴엘 올티즈 (El Mensajero)
▲청소년 목소리 부문: 이 렝 방(The kNOw Youth Media)
▲커뮤니티 보도 라디오 부문: 지니 달든(Mental Health and Wellness Radio)
▲커뮤니티 보도 TV 부문: 조 완(KTSF)
▲커뮤니티 어드보케시 상: 윌리 랫클리프(SF Bayview)
▲떠오르는 언론 상: 포브 자이우(Hmong TV Network)
▲민족 다양성 추구 상: KTSF 26, SF크로니클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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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제15회 북가주 소수계 언론 시상식에서 본보를 비롯해 뉴어메리칸미디어의 창립 회원인 각 언론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