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런던 올림픽에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25일 로즈 크리켓 가든의 랭킹 라운드 과녁은 1번에서 22번까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배열됐다. 상식적으로 좌에서 우로 가는 수열이 일반적이고 우에서 좌로 가는 수열은 드물다.
특히 훈련장으로 개방된 랭킹 라운드 경기장의 1∼22번 과녁은 전날까지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나열돼 있었다.
과녁 배열이 하루 만에 뒤바뀌자 한국 대표팀은 신경이 곤두섰다. 한국 여자 선수들이 전날 FITA의 추첨에 의해 27일 열리는 랭킹 라운드(순위 결정전) 때 배정받은 과녁은 1∼3번.
1번 과녁 바로 옆에는 사진과 영상 취재진이 운집하는 미디어존이 설치돼 있어 경기 때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
한국 코치진은 한국 여자 선수들이 1∼3번에 배치되자 FITA가 취재진의 근접 촬영이 가능하도록 과녁 배열을 뒤집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한국 양궁에 대한 견제로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불이익의 소지가 있는 까닭에 일단 항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영술 한국 총감독은 "신경이 쓰이지만 FITA의 취지는 이해한다"며 "FITA가 경기의 흥행을 위해 한국 선수들을 취재진 바로 옆으로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
는 주최국인 영국의 남자 선수들도 1∼3번에 배정되는 등 한국 선수의 집중력을 의도적으로 저하려는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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