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같이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사기를 높이고 생산성을 올리는 데도 큰 효과가 있다. 한미은행 올림픽 지점의 직원들이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은 직원들이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해 주길 원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쉬지 않고 장시간 일만 하면 몸이 탈이 나기 쉽다. 자칫 잘못하면 직원들이 건강을 해쳐 오히려 건강보험료가 올라가는 등 회사 측에서도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직원들이 건강해야 회사의 생산성과 효율성도 올라가게 마련이다.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가운데 하나는 커피 룸을 어디에 설치하느냐이다. 즉 휴식의 장소를 어디에 제공하는 가이다. 물론 이것은 신임 대표를 고용한다든가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보다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잘 디자인된 휴식 장소는 생산성을 올리는데 상당히 큰 역할을 한다.
보통 우리가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일이 효율적으로 되는 것은 친한 그룹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이다. 당신은 직원들이 그러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은 내적인 에너지를 다시 재충전하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 개인휴식 즉 예를 들어 한 블락을 가볍게 걷는다든가 회의실에서 조용하게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휴식시간을 보내면 다시 어렵고 힘든 일에 도전할 수 있게 재충전의 계기를 마련해 준다. 휴식은 또한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사기를 올려주고 협동의 가능성도 올려준다.
너무 지치기 전에 자발적으로 쉬게 하고
스트레칭·댄스·산책 등 다양한 방법 이용
몇개의 큰 공간 마련 서로 대화도 갖게 해야
■분산 휴식을 권고한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는 분산해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낫다.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원들로 하여금 쉴 때 일괄적으로 휴게실에서만 쉬게 하는 것은 그다지 적당하지 않다.
직원들로 하여금 서로 사귀게 하는 것은 커리어의 목표를 달성한다든가 일을 더 하게 하는 등 효과도 있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는 역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즉 직원의 성격에 따라서 때로는 혼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발적인 휴식이 효과가 있다
테크놀러지 회사들은 오래 전부터 자발적인 휴식을 권장함으로써 직원들의 창조성을 높이고 서로 협동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실 Gmail의 아이디어도 구글 카페에서 직원들이 쉬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왔다고 한다. 구글은 카페나 커피바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탁구대, 당구대, 비디오 게임까지 제공한다. 직원들은 자전거를 타거나 걸을 수도 있고 함께 와인 시음회를 가질 수도 있다.
■자그마한 휴식공간을 많이 만들기보다 큰 공간 몇 개를 활용한다
전문가들은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분석한 결과 조그마한 공간이 여러 개 있기보다는 많은 자리가 있는 모임의 장소를 더욱 많이 만들 것을 조언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광범위한 영역의 동료 직원들과 섞이기 시작했고 협동의 레벨과 업무수행 능력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식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50분 정도 일한 후에 휴식을 가지는 것이 좋으며, 휴식 때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이 좋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5~10분 정도의 토막잠은 아주 좋은 휴식이 된다. 그러나 30분이 넘지 않는 정도가 좋다. 직원들도 자기에게 맞는 휴식 노하우를 찾아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쉴 시간이 없으면 긴장을 풀어주는 간단한 유머를 구사해도 되고 아니면 힘차게 한 번 웃어도 피로는 풀린다.
■한 자리에 장시간 앉아 있지 않는다
휴식은 일을 하다가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근로자들이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음으로 인해서 초래할 있는 건강상의 문제를 사전에 해결할 수도 있다.
미국 암연구조사에 따르면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과 대장암, 유방암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오래 앉아 있을수록 빨리 죽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에 걸린 환자 중 유방암 환자와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가장 많은 사람과 가장 적은 시간을 비교했을 때 사망위험은 여성이 94%, 남성이 48%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휴식방법을 권고한다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그룹으로 운동을 하는 것도 권장하고 있다. 그렇게 운동을 할 경우 종업원 상해보험 청구건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하는 도중에 하루에 2차례씩 10분간 운동하는 순서를 가질 수도 있고 또한 직장 분위기와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는 살사 음악에 발맞춰 춤을 추거나 야구장 분위기의 연습장에서 야구공을 던지거나 베팅하는 모의 동작으로도 운동 및 휴식효과가 있다.
■지치기 전에 쉬게 한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일에 너무 몰두하다 보면 판단력도 흐려지고 실수를 하기 쉽다. 과로 및 피로를 초기에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인 나름대로의 근무 스케줄을 짜서 정기적으로 약간 피곤하다 싶으면 미리 쉬는 것이 좋다. 몸이 너무 지쳐있을 때 쉬면 회복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게 마련이다.
■휴식에도 계획이 필요하다
업무가 시작되기 전에 하루의 업무 스케줄을 점검하고 휴식계획을 세우도록 유도한다. 휴식에 대한 계획을 세우면 하루를 더욱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업무와 휴식시간을 적정하게 산출하고 설정 가능한 휴식시간을 검토한다. 장시간 앉아 있다 보면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주기적으로 움직여준다든가 등이나 목의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자그마한 것 같지만 실천하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항을 리스트해서 실행하는 계획이 필요하다.
■휴식에 대한 의식을 전환시킨다
보통 쉰다고 하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는 식으로 오해할 수가 있다. 그러나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쉴 때 섬광처럼 스쳐지나갈 때가 있다. 이때 메모한 것을 업무에 연결하면 좋은 연구 실적이 될 수 있다. 휴식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다음 업무에서 더 좋은 성과가 나오는 계기가 됨을 인식하게 한다.
<글·사진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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