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 멕시코 이어 조2위로 8강 진출
한국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축구 8강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조별리그 B조 3차전 가봉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승2무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스위스를 1-0으로 꺾은 멕시코(2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4일 오후 2시30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밀레니엄 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A조 1위 개최국 영국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은 공격 점유율 58%-42%로 그라운드를 압도했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번번이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3분 상대 골키퍼가 던진 공을 기성용이 중간에서 차단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전반 19분에는 김창수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27분에는 김영권이 측면에서 올린 공을 구자철이 머리로 슛을 시도했으나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등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다행히 가봉 역시 간혹 위력적인 중거리슛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한편 D조의 일본은 온두라스와 0-0으로 비겨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8강 상대는 C조 2위 이집트로 정해졌다.
■ ‘고의 패배’ 한국.중국 등 8명 실격처리
세계배드민턴연맹, 여자복식 4개조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에서 벌어진 ‘고의 패배’ 경기와 관련해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8명의 선수를 전원 실격 처리했다.토마스 룬드 BWF 사무총장은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의 패배 사건에 연루된 여자복식 4개조(8명) 선수 모두 실격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BWF의 결정에 따라 여자복식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정경은-김하나 조와 C조 1위를 차지한 하정은-김민정 조는 실격을 당하게 됐다.
이번 ‘고의패배’ 스캔들은 지난달 31일 벌어진 여자복식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촉발됐다.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샤올리-위양 조는 한국의 정경은-김하나 조를 맞아 성의없는 플레이로 일부러 점수를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왕-위 조는 자국의 세계랭킹 2위인 톈칭-자오윈레이 조와 준결승에서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고의 패배를 자초한 것.하지만 중국이 대진을 유리하게 조작하자 이어 열린 C조에서 하정은-김민정(한국) 조와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인도네시아) 조 역시 유리한 대진을 위해 ‘져주기 게임’을 펼치다 전원 실격 처리되는 무리수를 뒀다.
이번 실격 처분은 ‘최선을 다하지 않고 경기에 나서는 행위’와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행동’을 금지하는 배드민턴연맹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중국의 ‘꼼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맞대응하다 여자복식조 전원 실격이라는 참사를 불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 역도 사재혁 2연패 좌절
인상 2차시기 팔 골절로 경기 포기
한국 역도의 간판 사재혁의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사재혁은 1일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77㎏급에서 인상 2차 시기에 162㎏을 시도하다가 팔을 다쳐 바닥에 쓰러졌다.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가 무게를 못 이겨 뒤로 떨어뜨리는 과정에서 오른 팔꿈치가 심하게 꺾인 것.
사재혁은 한동안 쓰러져 있다가 코치진의 부축을 받아 내려간 뒤 경기를 포기했다. 사재혁은 경기장에 따로 마련된 의무실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응급차에 실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팔이 골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을 앞두고 심각한 허리 통증 때문에 한 달가량 훈련을 하지 못했던 사재혁은 올림픽 직전 2주간 압축 훈련을 치렀다. 결국 사재혁은 부상으로 훈련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까지 입으며 올림픽 2연패 도전이 좌절되고 말았다.사재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77㎏급에서 우승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전병관 이후 한국 남자역도에 16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선수다.
■ 양궁 남녀랭킹 1위 엘리슨. 쿠마리 탈락
전원 16강 진출 한국 금 레이스 ‘청신호’
세계 최강인 한국 남녀 궁사들이 개인전 16강에 전원 진출했다.여자양궁 대표팀의 맏언니 최현주는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개인 32강전에서 이리나 그란달(스페인)을 꺾었다. 또한 같은 여자팀의 기보배 역시 32강에서 벨라루스의 에카테리나 티모페예바를 세트 점수 6-2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이로써 남녀 6명이 모두 16강에 오른 한국 양궁은 개인전 싹쓸이를 바라보게 됐다. 한국 여자 양궁은 2일 열리는 개인전 결승에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 북한 역도서 금메달 추가
림정심 146kg 괴력 발휘
북한의 림정심(19)이 역도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림정심은 1일(현지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끝난 여자 역도 69㎏급 결승에서 인상 115㎏, 용상 146㎏를 들어 합계 261㎏으로 2위 루마니아의 다니엘라 록산나 코코스를 5㎏ 차로 따돌리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 섰다.인상 2차 시기에서 13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무거운 바벨을 든 림정심은 용상 3차 시기에서 146㎏을 성공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림정심은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용상(128㎏) 1위 출신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32㎏을 들어 4위를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엄윤철(남자 56㎏), 김은국(남자 62㎏) 등 이미 역도에서 금메달을 2개를 획득했던 북한은 이날 림정심의 활약으로 새로운 역도 강국으로 부상하게 됐다.
■ 유도 송대남 정훈 감독 사제관계서 동서관계로
남자 유도 90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송대남은 정훈 대표팀 감독과 ‘동서지간’으로 알려져 화제다. 송대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 훈 감독의 막내 처제와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밝혔다. 중매는 정훈 감독이 직접 섰다. ‘스승과 제자’의 인연에서 ‘동서지간’이 된 것.정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선수촌에서 송대남을 만났는데, 무척 성실하고 착실하더라"라며 "그래서 내가 중간에 중매를 섰다"고 소개했다.한편 송대남과 정훈 감독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얼싸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서로에게 큰절을 올렸다. 송대남은 큰절에 대해 “두 차례의 올림픽 출전 좌절과 무릎 수술 등으로 유도를 포기할 뻔했던 자신을 붙잡아준 스승에게 감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 오늘 금메달 리스트의 말말말..
여자 25m 권총 김장미
"은메달 따고 오늘 잠자리에 누우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하니 마지막 순간 집중이 됐어요"
남자 유도 90㎏급 송대남
"마지막이 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한을 푼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펜싱 여자 사브르 김지연
"이기고 있다가 따라잡혀서 역전당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기고 나니 ‘미쳤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