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영국과의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을 앞두고 절대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은 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어 "약팀이 강팀을 이길 수 있는 게 축구"라며 "우리 선수들은 이번 영국과의 8강전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3시30분 개최국인 영국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홍 감독은 "그동안 모든 경기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치러왔다"며 "영국팀의 경기 비디오를 확보한 만큼 오늘부터 내일까지 하루 동안 영국 대표팀에 대한 모든 것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전형적인 4-2-3-1 전술을 바탕으로 측면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선수들의 위치 선정이 좋다"고 덧붙였다.
영국과의 경기에 나설 베스트 멤버에 대한 구상에 대해선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의 체력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베스트 멤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조별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1, 2차전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지금 생각에서는 영국을 상대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수비에 대해서도 "그동안 공격적인 전술 훈련을 주로 해왔는데 공격과 수비 모두 중요하다"며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의 체력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국전에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영국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만큼 경고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영국을 상대로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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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영국의 경기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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