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올림픽과 세라노 애비뉴 코너 인근의 저소득층 아파트. 작은 사진은 아파트 조감도.
LA 한인타운에 저소득층이나 노인을 위한 아파트 건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한인타운에 대형 상가 및 일반 아파트 개발은 주춤한 반면 비영리 단체들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저소득층 및 노인 아파트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들은 추진 단계에 있는 것까지 합쳐 약 10개에 달하고 있다. 타운 및 타운 인근 저소득층 아파트 프로젝트 현황과 입주신청 조건 등을 알아본다.
■신청 자격 및 렌트 기준
입주 자격은 저소득층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또는 가족의 일부가 시민권자이거나 영주권자인 ‘믹스 패밀리’(mixed family)이어야 한다.
렌트는 입주자의 인컴에 따라 지역 중간 수입(median income)의 30%, 45%, 50%, 60% 등으로 책정된다.
LA시의 경우 지역 중간 수입은 6만2,100달러(2010년 기준)인데 지역 중간 수입의 30%(16,650달러-1인, 19,050달러-2인)인 경우 ‘Extremely Low’로, 지역 중간 수입의 50%(27,750달러-1인, 31,700달러-2인)는 ‘Very Low Income’로 분류되면서 이 기준에 들어야 저소득층 아파트를 신청할 수 있다.
■ ‘놀만디 테레스’ 입주 눈 앞
LA 한인타운에서 가장 최근에 준공된 대형 저소득층 아파트다. 타운을 포함한 LA 도심에서 저소득층 주택 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 ‘아메리칸 커뮤니티스’가 개발을 맡은 아파트는 6가와 놀만디 인근(540 S. Normandie Ave. LA) 부지에 66개 유닛 규모로 들어섰다.
지난 6월까지 신청서 접수를 마치고 오는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업체 측은 유닛을 얻기 위해 무려 3,000여건의 신청서가 접수됐으며 이 중 80%가 대부분 한인인 아시안이었다고 밝혔다.
놀만디 테레스는 1베드룸, 2베드룸, 3베드룸 유닛이 있으며 첨단 부엌시설이 마련된 커뮤니티 룸과 어린이 놀이터 등이 마련되어 있다.
건물 입주자들에게는 무료 인터넷이 제공된다.
아메리칸 커뮤니티스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7년부터 시정부 CRA 개발자금 지원을 받아 한인타운에 ‘아드모어 아파트’(959 S. Admore Ave.)와 ‘호바트 하이츠(924 S. Hobart Blvd.), ‘하버드 하이츠 아파트’(950 S. Harvard Blvd.) 등 다수의 저소득층 아파트를 개발, 완공했다.
■ ‘더 세라노’ 최근 착공식
아메리칸 커뮤니티스는 한인타운에 또 다른 저소득층 아파트 신축을 위한 착공식을 최근 열었다.
올림픽 블러버드와 샌마리노 스트릿 사이의 세라노 애비뉴 선상 서쪽 부지(983 Serrano Ave.)에 개발되는 프로젝트의 총 면적은 1만7,800스퀘어피트이며 20개의 1베드룸 유닛과 9개의 2베드룸 유닛, 15개의 3베드룸 유닛 등 총 44개의 유닛이 입주하게 된다.
‘The Serrano’라는 명칭이 붙은 이번 프로젝트는 건물 중앙에 입주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가든과 바비큐 시설이 있는 야외 코드야드가 설계된다. 세라노 애비뉴에서 들어가는 입구에는 대형 로비 공간을 만들어 건물 외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배려했다. 별도의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설계된다.
개발업체는 프로젝트의 공사기간을 최대 22개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3년 말이나 2014년 1분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아메리칸 커뮤니티스의 아드리안 브라클 리싱 담당은 “한인타운에 저소득층 아파트 수요가 높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그동안 계속해서 아파트를 개발, 준공해 오고 있다”며 “입주를 원하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관리업체 측과 연락을 취해 입주 확률을 높일 것”을 조언했다.
문의: www.americancommunities.net
■ 기타 타운 저소득층 아파트 프로젝트
‘머시 하우징’은 지난해 말 타운 8가에 위치한 ‘LA 퍼스트 유니테리언교회’(2936 W. 8th St.) 건물 주차장 약 1.5에이커 부지에서 착공식을 갖고 총 7만8,000스퀘어피트 넓이의 저소득층 아파트 ‘캐롤라인 세브란스 매너’의 건설에 들어갔다.
3,400만달러의 공사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 2동을 짓게 되며 1~4베드룸 총 85유닛이 들어서게 된다. 오는 2013년 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되며 이 아파트의 입주 신청은 2013년 초에 시작된다고 머시 하우징 측은 밝혔다.
올림픽가 남쪽에도 저소득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올림픽 블러버드와 세라노 애비뉴 교차로 남쪽의 0.71에이커 부지(1011 S. Serrano Ave)에 총 8만5,725스퀘어피트 규모의 저소득층 아파트 ‘세라노 갤러리’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건설사 ‘어펌드 하우징 그룹’이 총 2,780만달러를 들여 짓는 세라노 갤러리는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1베드룸(602스퀘어피트) 25개 유닛과 2베드룸(810스퀘어피트) 23개 유닛, 3베드룸(1,118스퀘어피트) 31개 유닛 등 총 79개 아파트와 80대의 주차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한 기금이 확보되면 빠르면 오는 11월께 공사를 시작, 오는 201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아파트에 대한 입주 신청은 2014년 초에 가능하다는 것이 어펌드 하우싱 그룹의 설명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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