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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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진, 55㎏급 메달 불발
74㎏급 김진혁 첫 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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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레슬링 경량급의 기대주 최규진(27)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규진은 5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민기얀 세메노프(러시아)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졌다.
그레코로만형 74㎏급에 출전한 김진혁(23·조폐공사)도 첫 경기에서 주라비 다투나슈빌리(조지아)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져 탈락하면서 한국 레슬링은 이번 대회 첫날을 메달 없이 마감했다.
■ 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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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 여마라톤 4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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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마라톤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임경희(30) 김성은(23) 정윤희(29)는 5일(현지시간) 버킹엄궁 앞을 출발해 궁 주변 3.57㎞를 한 바퀴 돈 뒤 런던의 명소를 훑는 12.875㎞를 세 번 돌고 버킹엄궁 앞으로 돌아오는 총 42.195㎞ 여자 마라톤 풀코스(순환코스) 레이스에서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완주했으나 기록과 순위는 예상을 훨씬 밑돌았다.
정윤희가 가장 나은 2시간31분58초의 기록으로 41위로 골인했다. 임경희가 2시간39분03초(76위)로 뒤를 이었고, 김성은이 2시간46분38초로 96위에 그쳤다.
정윤희만 개인 최고기록(2시간30분34초)에 근접했을 뿐 임경희와 김성은은 개인 기록에 7~17분이나 늦었다.
월계관의 영광은 레이스 막판 스퍼트를 낸 에티오피아의 티키 젤라나(25)에게 돌아갔다.
젤라나는 2시간23분07초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케냐의 프리스카 젭투(28), 러시아의 타티아나 페트로바(29)가 차지했다.
■ 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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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전’ 마감한 조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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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경륜스타’에서 올림픽 위해 아마추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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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이클의 간판스타이자 믿음직한 맏형 조호성(38)의 16년에 걸친 도전이 아름답게 끝을 맺었다.
조호성은 4~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공원 내 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옴니엄에서 6종목 순위 합계 60점을 기록해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성적만으로 놓고 보면 아쉬운 결과다.
조호성은 ‘불모지’로 불리는 한국 사이클에서 가장 메달에 가까이 다가갔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던 1996년 애틀랜타 대회를 포함하면 무려 16년 동안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 성적을 떠나 깊은 감동을 준다.
아쉽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마감한 조호성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뒤 2004년 경륜으로 전환했다. 경륜 선수로서도 조호성은 최고였다.
2005년부터 4년 연속 상금 랭킹 1위를 차지했고 47연승의 대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2008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는 아쉽게 놓친 올림픽 메달을 꿈을 좇겠다며 아마추어로 돌아왔다. 수억 원의 연봉을 버리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이다.
목표로 삼은 런던올림픽에서는 과거 자신의 주종목이었던 포인트레이스가 없어 이틀 동안 6개 세부종목을 치르는 옴니엄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조호성은 호주와 프랑스, 스위스 세계사이클센터(WCC) 등을 오가며 1%의 가능성을 향해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최종 성적은 11위에 그쳤지만 ‘도전’ 자체에 무게중심을 두고 꿈을 따라간 조호성의 ‘올림픽 정신’은 그 자체로 금메달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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