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에 웃음주는 활력소 되고파”
▶ 한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아버지
스텐드업 코미디언 겸 배우로서 맹활약
TBS 프라임 타임 시트콤 주인공 꿰차
한국계로서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주목을 받는 떠오르는 스타 스티브 번씨(Steve Byrne, 38, 사진)가 SF의 코브 코미디 클럽에서 공연차 31일 SF를 방문했다.
본보는 SF 그랜드 플라자 호텔 로비에서 번씨와 인터뷰를 가졌다. 초록색 눈동자, 훤칠한 키, 갈색 머리를 가진 스티브 번씨는 얼핏 보기에는 아시안계 같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한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아버지에서 태어난 혼혈계로 미국 엔터테인먼트 할리우드에 진출하면서 스탠드업 코미디언과 배우로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약 2주전 케이블 채널 TBS에서 프라임타임 시간대 방영하기 시작한 시트콤‘설리반 & 선스(Sullivan & Sons)’에 나오는 주인공 중의 한명으로 코리안 아메리칸 코미디언으로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이다.
마가렛 조나 켄 정 같이 이미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1997년 뉴욕에서부터 벌써 15년간 수많은 스탠드업 코미디(stand-up comedy) 쇼를 해온 베테랑 코미디언이다. 번씨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풀어본다. <편집자 주>
▲SF 방문 목적은?
케이블 TV TBS 채널에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방영하고 있는 시트콤“설리반 & 선스”홍보 목적으로 미전역을 돌며 코미디 쇼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어떻게 스탠드업 코미디를 시작하게 됐는가?
대학 졸업 후 1997년 뉴욕의 여러 코미디 클럽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부터 무대에 꼭 올라서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뉴욕에서 약 7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무대에 오르고 관객들의 웃음과 야유를 받으면서 코미디언의 길을 걸어왔고 지금의 나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유머나 조크의 소재 및 영감을 어디서 얻나?
책이나 신문을 많이 읽는다. 주위에 일어나는 이야기나 사건들을 흡수하고 나 자신만의 의견을 관객들과 소통한다. 미국은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한다. 나의 주관이나 의견을 약간의 유머를 섞어 소재로 사용한다.
▲아직 방문하지 않은 곳 중에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아직 미국 내에서 안 가본 곳이 있는데 알라스카다. 일본과 중국엔 장병위문공연 등으로 방문한 적이 있지만 정작 한국은 한 번도 못 가봤다. 꼭 한번 들를 예정이다.
▲미 주류사회 엔터텐인먼트 업종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가는 느낌이 어떤가?
쇼를 끝내고 아내와 생후 3달인 아기에게 돌아가 화목한 시간을 보낼 때 가장 성공했다는 느낌이 든다. 가족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보금자리를 제공하며 그들이 나를 자랑스러워 할 때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다른 한국계 코미디언들과 친분이 있나?
과거 ‘김 오프 패밀리’를 촬영할 때 바비 리와 켄 정씨를 알게 됐으며 그 후로 친한 친구가 됐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TBS의 시트콤 ‘설리반과 선’이 인기를 얻어 계속 방영되게 하는 것이 지금의 계획이다. 현재 올림픽 때문에 시청률을 올리기가 다소 힘든 부분이 있다. 많은 시청 바란다.
<김종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